유명한 그림책을 아이가 안 좋아해요?

유명한 그림책 아이에 맞게 선별해 주세요.

유명한  책이면 좋을 것 같아 수상작 중심으로 읽어주었는데
재미있는 책도 있지만, 재미없고 무거운 책도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수상작을 참고할 수 있지만 무조건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골랐는데 상을 받은 작품이면 좋지만, 수상 작품 위주로만 볼 경우 자칫 메시지가 어렵거나,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상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을 이해하면 선택의 시간과 폭이 넓어질 거예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새싹이에게 가이젤 상을 권합니다. 만 5세부터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단어가 천천히 더해져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시간, 자신감, 즐거움을 제공하지요.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매년 읽기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든 글, 그림 작가에게 금상과 은상으로 나눠 수여하고 있습니다.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던 닥터 수스(Theodor Geisel) 기리며 만든 상으로 전체 페이지를 24쪽에서 96쪽으로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그림책을 대표하는 상으로 칼데콧과 요토 카네기 메달 포 일러스트레이션 상이 있어요. (2022년 케이트 그린 어웨이 상이 요토 카네기 메달 포 일러스트레이션 상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상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요. 영국, 미국 도서관과 사서를 중심으로 한 도서관 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부분도 비슷합니다. 칼테콧 상의 경우, 미국 시민권자나 미국 내 거주자인 작가, 미국 출판사 책으로 제한하고 있어 미국내외적으로 비판 목소리가 있지만, 요토 카네기 메달 포 일러스트레이션 상은 외국출판사 책도 초판 3개월 내 영국출판을 한 경우에 한에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내모자가 아니야>는 2013년 칼데콧 아너상, 2014년 케이트 그린 어웨이 상을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글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미국은 뉴베리상, 영국은 요토 카네기 메달 포 라이팅 상이 있습니다. (2022년 카네기 상이 요토 카네기 메달 포 라이팅 상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그 외에 눈여겨볼 상으로는 다양한 문화, 가족 및 공동체의 유대를 강조한 신진 그림 작가(3권 이하 출간)에게 수여하는 ‘에즈라 잭 키즈 상’(<눈 오는 날>의 저자)과, 보편적인 인간가치와 아프리카 문화를 녹여낸 아프리카계 작가에게 수여하는 ‘코레타 스콧 킹 상’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평화 인권 운동을 한 코레타 스콧 킹 여사) 이 있습니다. <행복을 나르는 버스>는 2016년, 칼데콧 아너상(그림 우수), 뉴베리 상(글 우수),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많이 읽을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곳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닥터 수스의 말처럼 그림책이 여러분의 상상과 지식이 뻗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The more that you read, the more things you will know, the more that you learn, the more places you’ll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