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변의 서재 Sep 13. 2021

<초보변호사의 퇴근일기>를 시작하며

초심을 잃지말자

지방소도시 1년차 변호사입니다.


하루종일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손목 나가게 두꺼운 형사기록을 들쳐보면서 긴 인생스토리를 간추리고 정돈하여 그 인생을 구제하기 위한 호소력 짙은 글을 쓰는 것이 제 주 업무입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변호사가 아니라 자서전 대필작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 글쓰기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나에 대한 기록을 해야 했습니다. 이 곳에서 초보변호사로서 겪는 좌충우돌과 고민을 기록하여 초심을 잃어버리는 사태를 조금이나마 유예하고, 변호사로서의 정체성을 하나둘 정립해나가 보고자 합니다. 그저 1년차가 겪는 일, 만난 고객, 느낀 감정들을 담으려는 것이니, 가끔은 별거 아닌 잡생각만 한참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