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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돌 향유 3년차의 지하돌 문화 경험기

달갑지 않은 시선에 익숙합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을 직접 만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이 하고 싶을까?



2022년 1월 초 지하아이돌을 처음 접했다. 당시 지뢰계/양산형* 스타일에 입문하기 위해 트위터(현 엑스)에서 정보를 찾다가 검색에 걸린 지하돌의 게시물을 발견했다. 언뜻 '코스프레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스크롤을 넘겼다. 이후에도 한동안 머릿속에서 지하돌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는 지하돌이 지금만큼 활발하고 큰 시장이 아니었다. 지하돌판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두지 않은 이상, 인터넷만으로 정보를 모으기 쉽지 않았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가장 빠른 지하돌 공연을 구글 폼으로 예매했다.

*지뢰계/양산형: 양산형은 분홍색과 흰색 위주로 사용하는 패션인 것에 반해, 지뢰계는 검정색 위주의 어두운 색 계열을 사용하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양산형 패션과 지뢰계 패션 모두 프릴이 달린 화려한 블라우스에 A형 치마를 입는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ps. 링크 이미지가 상상에 도움이 된다. (출처: 엑스 @kappe_reeka).
ps2. 어원은 아래 [1] 상술


지하아이돌은 주로 지하 극장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며, 일본 외에도 한국, 대만, 태국 등에 지하아이돌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지하돌은 주로 홍대의 라이브홀에서 공연을 한다. 일찍 길을 나서서인지 지도앱이 좋아선지, 아직 한 번도 공연장을 찾다 늦은 적은 없다. 입장 시간 전에 맞춰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고 순서대로 들어간다. 내가 간 첫 공연에서는 팔찌를 채워줬는데, 손등에 도장을 찍거나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이는 재입장을 할 때 입장료를 낸 관객과 내지 않은 관객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지하돌 공연은 주로 스탠딩 공연이다. 당시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좌석제, 마스크 착용 필수, 공연 중 소리 금지를 규칙으로 앉아서 공연을 관람했다. (나중에 경험했지만) 지하돌 공연만의 특색 있는 현장 응원이 제한적이라 몇 번 공연을 갔다가 시들해져 한 1년은 지하돌에 대해 잊고 살았다. 그래도 유튜브 직캠만은 종종 챙겨봤다. 관심 있는 지하아이돌은 그룹명, 찾고 싶은 공연 일자, 공연명을 함께 검색하면 지금도 바로 직캠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사전 정보를 전하려고 한다. 지하아이돌은 일본에서 시작된 문화로, 공연 관련 용어들은 주로 일본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글도 지하돌 문화를 그대로 전하는 의미에서 일본어 단어를 사용한다. 혹시 거부감이 있을 독자들에게 너른 양해를 구한다.

[지하돌 용어사전]
겐바: 지하돌 공연. 일본어로 현장이라는 뜻
킹블레이드: 응원봉. 줄여서 킹블이라고 함. 제품명이 도구 이름이 된 경우.
믹스, 콜: 응원법. 아이돌 그룹마다 각기 다른 정해진 응원법 형식이 있음. 팬들은 그걸 외워서 응원.
오타: 팬. 오타쿠를 두글자로 줄여 부름.
특전회: 라이브 공연 후 아이돌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
ps. 더 많은 용어가 알고 싶다면 이 링크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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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정보가 있다면 '지하아이돌넷'을 추천한다. 사이트 제작자도 나처럼 입문했을 때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지하돌에 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지하아이돌넷에는 여러 지하돌들의 매달 공연 일정이 올라온다.




덕질의 다른 이름은 짝사랑


타인의 행복과 안녕을 순수하게 빌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지치고 허망한 생각만 남아,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는 행위 자체에 회의감만 커져간다. '오늘은 꼭 고백해야지' 그렇게 전하지 못한 고백편지들만 마음 한켠에 쌓인다. 나에게 덕질은 늘 짝사랑과 같다. 멋대로 시작해서 제대로 된 마무리도 없이 끝나버린다.


다시 공연장을 찾은 건 2023년 여름 끝자락, 신촌역 근처의 라이브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제한이 완화되고 공연 문화가 슬슬 자리잡아가던 시점이었다. 오랜만에 간 공연에서 수많은 공연자들* 중 계속 한 명에게 유독 눈길이 갔다. 좋아하고 말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 나는 얘를 좋아하겠구나.' 직감으로 알았다. 새까만 머리에 큰 눈, 웃는 얼굴이 예쁜 아이돌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 뒤로도 계속 그 아이를 보려고 공연장을 찾았다.

* 지하돌 공연은 한 공연에 여러 명의 지하돌이 합동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최애가 생겼다. 반대로, 아이돌에 한 명의 팬이 생긴다. 아이돌과 팬 모두 서로의 시작을 알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특전회를 진행 할 때, 막 공연이 끝난 오시*를 만나 첫마디를 꺼내는 순간이 제일 떨린다.

*오시: '최애'랑 비슷하게, 가장 애정하거나 응원하는 멤버를 가리킬 때 씀. '밀다', '추진하다', '헤아리다'는 뜻의 일본어 동사 '오스(推す)'의 명사형 어휘.


공연이 끝나면 특전회를 진행하는데, 이때 아이돌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꾸미는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체키라고 부른다. 먼저 특전권을 구매하고 대기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차례가 오면 스태프가 체키를 찍고 아이돌에게 전달하는데 이때부터 교류가 시작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체키를 꾸미고 팬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찍고 나서 다시 줄을 서서 체키를 여러 번 찍는 행위를 루프라고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땐 자주 루프를 돌았다. 체키는 포토북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 날짜와 코멘트가 적힌 체키들이 순간을 기록한 것 같아 보여 자주 펼쳐본다. 포토북은 다이소 카드명함북, 포토카드 북, 무인양품 포토카드 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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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를 만난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이를테면, 노래 취향, 옷 스타일, 주말 일과. 더 부지런해졌고, 찾고 배울 것이 하루하루 늘어갔다. 최애를 따라 즐겨듣던 노래는 지금도 플레이리스트에 있다. 무대에서 빛나는 아이돌을 응원하고 최애의 하루가 안온하길 바라는 마음이 나의 하루를 생기 있게 만들었다. 공연을 다닌지 3개월 차 즈음엔 같은 그룹의 팬들과 친해졌다. 공연이 끝난 후 함께 밥을 먹거나, 체키 포즈를 추천하고, 서로 챙기며 응원한다. 팬들끼리 공연장 외의 장소에서 만나 친분을 다지는 경우도 많고, 아이돌을 응원하지 않는 날이 올지라도 인연을 이어가 친구가 될 수 있다.


지하돌 문화 안에서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리둥절 첫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친구를 사귈 새도 없이 이 문화의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벙찔 것이다. 대체로 팬들은 공연이 끝나고 밥을 먹으면서 친해지지만, 트위터로 트친소를 올려 인터넷상에서 친해지기도 한다. 팬들은 공연 관람의 마지막 일과로 공연장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그 날 찍은 체키를 한자리에 모아두고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좋아하는 아이돌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한다. 여러 팬들이 모여서 같이 하는 식사를 우치아게라고 한다. 우치아게에서 친해지는 경우도 많고, 당일의 따끈따끈한 감상평을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다.


음식과 체키를 같이 찍는 걸 체키메시라고 한다. 케이팝 아이돌 문화의 예절샷이라고 보면 쉬울 것 같다. 마라탕 체키메시를 찍을 땐 체키를 국물에 빠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내 체키에선 아직도 은은한 마라향이 난다.

*예절샷: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응당 트위터에 공유하는 것이 옳다는 문화인 ‘트위터 예절’에서 유래된 말로, 케이팝 팬들이 음식과 최애 포카를 함께 놓고 찍으면서 현재의 예절샷 문화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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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지하돌 노래를 실컷 부르고 싶어 애타게 찾아보지만, 지하돌의 노래는 노래방에 등재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노래방에서 지하돌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 usb에 파일을 담아서 기기와 연결하는 방법, 2)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노래방에서 음악 앱으로 지하돌의 노래를 틀고 따라부르는 방법이다. 우리는 주로 후자의 방법으로 신나게 논다. 방의 에어컨이 꺼진 줄도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놀 정도로 말이다. 따라 부르고 싶은 지하돌 노래가 있다면 꼭 추천한다. 역시 노래방 마이크는 화장실에서 부르는 에코 효과와는 차원이 다르다.


다양한 팬들마다 문화를 즐기는 방법, 좋아하는 방법이 다 다르지만 그 중에서도 팬들 간의 관계성이 가장 돋보이는 순간은 아이돌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상치 않았던 이벤트라고 해도 말이다.



지하의 작은 우주


탄생이 있다면 언젠간 사라지는 법이다.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그게 내 아이돌이 아니란 법도 없다. 그룹 해산 공지를 보고 한참을 울었다. 공지를 올린다고 당장 끝은 아니다. 그들은 도망치지 않고 서로의 마지막을 축하한다. 해산 공연으로 그룹은 끝이 나지만, 아이돌의 이야기는 계속될 수도 있다. 아예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는 경우는 따로 졸업이라고 한다. 무대에서 빛나던 아이돌을 뒤로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해산을 하고도 다른 그룹에서 활동하기도, 그 이후 아예 졸업하기도 한다.


해산 공지 이후 내가 그룹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꽃다발과 케이크를 선물하기로 정했다. 이벤트마다 늘 찾는 이유는 감동에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일거다. 다만, 조금 특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하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공연장 근처의 주문제작이 가능한 꽃집과 베이커리를 찾아다녔다. 일주일 정도 걸렸다. 학교 쉬는시간에도 틈틈이 핸드폰으로 예약 문의를 넣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준비가 쉽지않았다. 초조했다. 연락 닿는 대로 가게에 디자인을 문의했는데 기한 내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찾은 가게에서 케이크를 만들어주셨다. 케이크 디자인은 그룹 로고색을 참고했고, 꽃다발은 플로리스트에게 공연 포스터와 멤버들의 담당색을 보여드리며 디자인을 부탁했다. 완성된 케이크와 꽃다발 모두 공연 당일에 픽업하기 위한 동선을 짰다. 두 가게 사이의 거리는 도보로 3분 이내였지만 공연장과의 거리가 멀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공연장에 시간내로 도착해 무사히 카운터에 선물을 보관하고서야 안심이 됐다. 카운터에는 이미 선물들이 잔뜩 놓여있었다. 모든 선물들이 여기 오기까지 각자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 눈엔 팬들의 정성이 빛나는 별로 보였다. 공연장이 별들의 은하를 이룬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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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전해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공연중에 아이돌이 노래 중 무대 앞으로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달하는 방법, 체키교류회 때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 공연이 아닌 특별한 이벤트나 생일 공연이나, 해산, 졸업 공연에서는 보통 멤버들이 편지를 읽는 편지타임을 가지는데, 이 시간이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조또마떼”* 라고 크게 외치면서 케이크와 꽃다발 같은 선물을 무대 위로 전달한다. 무대 밑에서 전해진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내 최애의 모습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조또마떼(ちょっとまて): 일본어. '잠깐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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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끝맺음이었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아이돌의 후일담은 나 같은 일개 오타쿠가 알 길이 없으나 공연장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했었다. 이젠 이 그룹의 이름을 공연 포스터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나를 포함한 팬들 모두 그들을 좋아했던 순간과 감정을 잊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추억하기를 바란다. 아이돌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공연장 밖에 선 나의 최애에게, 홍대의 지하공연장 밖에서도 너를 응원하겠다고 말하고 싶다.



당부를 전합니다


지하돌의 평균 연령대는 만 17세에서 24세다. 물론 만 24세 이상의 지하돌들도 활동하지만, 그들 다수는 10대이거나 20대 초반의 여성 청소년들이다. 그렇다보니 주변에 지하아이돌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거나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대부분 킹블레이드를 흔드는 아저씨 오타쿠 팬들을 이야기한다. 외부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다. 나조차도 지하돌이 취미라고 밝히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성인 남성이 아이돌 또는 여성 팬들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거나 성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지하아이돌이 남성 중심의 문화라고 보이겠으나, 실제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지하아이돌의 주체는 청소년이고, 청소년의 문화다. 또한 많은 여성청소년들도 팬으로써 이 문화를 구성하고 있다. 이 문화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각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데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하아이돌 문화 속의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즐기는 문화인만큼 지켜야 할 규칙과 암묵적인 룰이 있다.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데킨, 즉 공연장 출입제한을 당할 수 있다. 먼저 아이돌과는 체키 교류회 외의 시간에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무대 아래의 아이돌을 발견했더라도 말을 걸지 않도록 주의하자. 무대 아래에서도 그들의 활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체키교류회에서 아이돌을 만진다다거나 불쾌하다고 느낄 행동이나 발언은 해서는 안 된다. 아이돌이기 전에 한 명읜 사람으로서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또는 오프라인으로도 괴롭힘이 발생한다. 이 경우엔 아이돌 계정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경고의 공지가 올라온다. 어린 여성 오타쿠들의 경우엔 지속적으로 성희롱이 가해지는 경우 이 판을 떠나는 선택지 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외부의 시선에서 봤을 땐 이 문화의 장점보다 단점 하나가 더 크게 비추어진다. 내부의 시선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는 어느 시선으로 보든 비윤리적일수밖에 없다. 같은 문화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어른이 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하돌문화의 구성원으로서 한 아이돌의 팬이 될 누군가에게 당부를 전한다.

당당해지시길. 좋아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도망가지 말고 최애를 좋아할 수 있기를.




[1] 지뢰계/양산형: 지뢰계는 지뢰+계(系)로 숨어 있지만 밟으면 터지는 지뢰처럼 겉으로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막상 사귀어 보면 문제가 많다는 의미에서/귀엽게 잘 꾸민 외양과는 달리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에서, 양산형은 하라주쿠, 신주쿠 등 10대~20대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양산한 듯 흔하게 보이는 차림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성격적 특성을 의미했지만 스테레오타입이 정립되고 패션으로 이런 콘셉트를 잡기도 하며, 위 글에선 이런 문맥으로 쓰였다. 한국에서는 해당 컨셉을 패션으로서 즐기는 문화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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