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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자연 Jha Eon Haa Jun 03. 2024

드라마에서 만난 배우를 영화에서 만났을 때

영화 드라이브, 킬링 디어, 파워 오브 도그 속 캐릭터들

한 동안 영화를 잘 보지 않다가 요즘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다.


최근 영화 드라이브, 킬링 디어, 그리고 파워 오브 도그를 연달아 보았다.



영화 드라이브에서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 미스터 화이트를 만났다. 그리고 킬링 디어에는 퀸스 갬빗의 미스터 샤이벨, 베스에게 체스를 가르쳐 준 아저씨가 나온다. 파워 오브 도그에서는 브레이킹 배드의 토드(삼촌들이랑 나쁜짓을 하는 아이)가 등장한다.


나에게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그저 미스터 화이트이므로, 그가 드라이브에서 카센터 주인으로 나오는 모습이 약간 서운했다(?). 한편 킬링 디어에서 빌 캠프는 마취과 의사 역할과 매우 잘 어울렸다. 제스 플레먼스도 파워 오브 도그에서 조지를 잘 표현하였는데, 리디아를 짝사랑하는 토드 역이 더 개성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킹 배드를 많이 좋아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우가 장편 드라마에서 주연을 오래 연기하면 그 캐릭터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길모어 걸스의 주인공 알렉시스 블레델이 영화 씬 시티에 나왔을 때에도 조금 어색했다. 착하고 고운 로리 길모어가 어쩌다가... (한편 씬시티에서 알렉시스 블레델의 눈동자가 정말 아름답게 강조된다.)



드라마에서 좋아하던 배우를 영화에서 만났을 때의 기분이란!


위 세 편의 영화들 중 드라이브가 가장 가볍고 재미있었다. 특히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 중에 드라이브의 연기가 가장 멋졌다.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랍스터를 보았을 때처럼 불편하고 이상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아들 역할을 한 코디스밋 맥피를 제외하고, 캐스팅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면 더 좋았을 것 같다(넷플릭스가 배급사라는 것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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