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홍보 이야기]3-7. 신문스크랩을 해보자

by 다퍼주는 손과장


오늘은 7개 챕터나 끌어온 언론홍보 파트 마지막 '신문스크랩'이다.


공공 홍보담당자들의 역할 중 가장 피곤한 일중 하나가 바로 신문스크랩이다.


예전에는 새벽 5시 정도에 광화문에 몰려 있는 신문사 앞으로 오토바이 몇 대가 신문을 가득 싣고 들어오면 신문 배달원과 수십 명의 기업체 홍보담당자들이 뒤섞이며 한바탕 혼잡을 만들 내기도 했다.


신문사들이 아침에 배달될 신문을 인쇄하기 전에 찍은 초판신문(가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기업체 홍보담당자들은 회사 관련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부정 기사가 나오지는 않았는지 가판을 확인하고 기사를 수정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2005년 중앙일보에 이어 조선일보가 가판을 폐지하면서 이런 진풍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광화문에서 가판을 확인하지 않지만 여전히 새벽에 출근하는 홍보담당자들이 많다.


그날그날 수많은 신문들 사이에서 기관, 기업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해서 임원과 직원들에게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털에서 검색만 하면 기사가 쫙 나오는 시절이지만 아직도 신문스크랩은 홍보부서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인쇄된 신문을 받아서 오리고 붙이고 해서 그날 신문스크랩을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요즘은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생겼다.


지면, 온라인 신문을 망라하고 모든 신문들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만 쏙 뽑아서 PDF로 만들어주는 스크랩 프로그램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하미의 ‘스크랩마스터’와 아이서퍼의 ‘아이서퍼’가 가장 대표적인 신문스크랩 프로그램이다.


매월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이런 스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내가 지정한 검색어에 해당하는 신문 내용들은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분석, 시각화 등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매월 이용료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라는 것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홍보부서 담당자로서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니 꼭 숙지하길 바란다.


언론과 기관 홍보업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홍보실적을 계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한데, 이런 스크랩 프로그램들은 우리 기관의 언론 노출 내용을 홍보비용으로 환산해 알려주기까지 하니 그 효용성이 비용 대비 낮다고 할 수 없다.



3-1-3.jpg 아이서퍼V4M





3-1-2.PNG 스크랩마스터 5



우리 기관의 경우 매일매일 당번을 정하고 당일 당번이 6시에 출근을 해 스크랩마스터를 이용해 당일 기사를 스크랩하고 사내 게시판 올리고 임원들에게 전송한다.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일이다.



비록 가판을 확인하고 기사를 수정할 수는 없지만 당일 나타난 부정 이슈를 누구보다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을 할 수 있으니 홍보부서의 신문스크랩은 꼭 필요한 일 중 하나가 됐다.


2020년 언론 및 간행물 등록건수는 21,78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인터넷신문은 매년 최대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언론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스크랩마스터, 아이서퍼와 같은 언론모니터링 프로그램이 홍보담당자에게는 필요하다.


언론은 공공기관 홍보에서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신문구독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기관에 어르신들, 관계기관, 주무부처들에게 언론의 영향력은 아직 막강하다.


특히 국정감사, 경영평가 등 큰 이슈가 있는 시기에서는 기사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기사화는 적은 비용으로 계량화된 실적을 만들기 가장 좋은 수단이다.


기자를 대하는 것은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가장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기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진심으로 대한다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언론을 상대하고 있을 공공기관 홍보맨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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