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사실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가 아프진 않니
괜찮니
너 아직도 나를 욕하니
아니면, 다 잊어 버렸니
괜찮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니 생각이 날 땐 조금은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니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 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_편지, 브로콜리너마저
네가 없어도 그럭저럭 재미난 일들도 있고, 행복한 순간들도 찾아온다.
어쩌면 네 곁이 아니기에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보고싶은 마음은 그대로라서.
자꾸만 떠오르는 너와의 추억도 여전히 선명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너를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