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은
부드러운 하얀 수건에
얼굴을 가져다 대면
보송보송 향긋 향긋
두 눈이 스르르 감기지요
어릴 적 목욕하던 기억들
하하 호호 빛나던 눈빛들
투명한 물 위로 울려 퍼지던
기쁨과 행복의 웃음소리들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환하게 미소 짓고 있던,
노을처럼 따스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소중히 불러주던
당신의 젊은 시절이
꽃처럼 무지개처럼
태양처럼 별빛들처럼
나를 보듬어 안아주지요
당신의 품에 다시 안기듯
평온이 나를 가득 채워요
아, 당신의 사랑의 손길은
오늘도 내 아침을 축복해요
세상 모든 것에 담긴
당신을 닮은 기쁨과 행복들
하얀 조개껍질들 모으듯
오늘 하루에 잘 담아볼게요
https://youtu.be/ukK92rZM47s?si=oT1Tzyz1roYHn8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