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제은 Sep 05. 2024

부드러운 하얀 수건에

이제은

부드러운 하얀 수건에

얼굴을 가져다 대면

보송보송 향긋 향긋

두 눈이 스르르 감기지요


어릴 적 목욕하던 기억들

하하 호호 빛나던 눈빛들

투명한 물 위로 울려 퍼지던

기쁨과 행복의 웃음소리들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환하게 미소 짓고 있던,

노을처럼 따스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소중히 불러주던


당신의 젊은 시절이

꽃처럼 무지개처럼

태양처럼 별빛들처럼

나를 보듬어 안아주지요


당신의 품에 다시 안기듯

평온이 나를 가득 채워요

아, 당신의 사랑의 손길은

오늘도 내 아침을 축복해요


세상 모든 것에 담긴

당신을 닮은 기쁨과 행복들

하얀 조개껍질들 모으듯

오늘 하루에 잘 담아볼게요





https://youtu.be/ukK92rZM47s?si=oT1Tzyz1roYHn8ai

행복한 사랑의 기억을 선물해준 당신에게 고마움을 담아!




작가의 이전글 당신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