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해보는 몰입
나의 사랑은 언제나 작았다.
큰소리로 고백할만하지 못했고
키워가고 있기는 했으나 없는 척이었다.
먼저 가는 뒷등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따라가려 했으나
부질없이 놓치기를 반복했고
가감 없이 보이도록 테를 낼 수가 없었다.
감정을 품은 가슴골이 하늘아래서 가장 깊은
협곡 같았으나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가
아니었는지도 모를 모호함이었을까.
히말라야보다 높았지만 해저보다 깊지 못해서
하늘 끝을 향해 더 이상 떠오르지 못했고
심해를 향해 가라앉지도 못한 지체상태였다.
나에게 향한, 나를 위한 사랑은
그렇게 변동 없이 지금도 그대로다.
아무리 공을 들여 외모를 고친 들
마음을 뜯어고치지 못하는 한 드러낼만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정신없는 몰입은 끝에 닿지 않을
운명을 계속 잇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