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에세이시
빛나지 않는 별은 없다
보이지 않는다고 밤하늘에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멀리에 있어서, 우주먼지에 가려져 있어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있을 뿐이다.
구름이나 달그림자 뒤에 숨어 있어서,
빛을 내기에 충분하지 못한 태양빛을 받고 있어서
별은 빛나지 않는 것처럼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빛나지 않는 별은 없다.
별은 각자의 크기와 에너지에 걸맞은 밝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 각광을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소외되어 있어서 외로움에 자빠져 있더라도
스스로 존재의 빛이 비참하다고 자책하지 않도록 하자.
안으로 응축시키고 있던 소외의 에너지가
밖을 향한 통로를 찾게 되면 나만의 빛을 분출하게 될 것이니.
아직은 섣불리 나설 때가 아니라는 기다림의 고통을 즐겨도 좋다.
준비를 마치면 너의 별은 가장 빛나는 밤하늘의 주인이 되리라.
별이 빛나지 않는 하늘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