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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홀맘 Aug 02. 2022

‘나의 일’을 하는 사람

딸과 함께라면 아이디어가 팡팡

요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아졌다.

매일 머리로만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작업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할 뿐 퇴근하고, 저녁 차리고 치우고, (가끔) 운동하고 나면 작업할 시간은커녕 아이랑 제대로 수다 떨 시간도 없긴 하다.

그런데 오늘 작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아이와 수다도 떨 겸 아이에게 이러쿵저러쿵 아이디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

“엄마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 너무 신나”

아이는 아이디어에 양념을 쳐서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둘이 머리를 맞대니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팡팡 터져 나왔다.

여전히 아이디어는 갈피를  잡고, 흐물 흐물한 상태이지만 작업 비스무리한 무엇과 아이와의 수다 두 가지를 다 했기에 나름 뿌듯한 밤이다.


나라는  사람으로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 가장으로서 먹고  일에 대한 걱정은 아마 오래오래 계속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그냥 ‘나의  하는 사람이 하는 적당한 걱정과 고민 정도로 받아들이려 한다. 

어차피  ‘나의 없이는   없는 사람이고,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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