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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 한 스푼 Jun 01. 2021

진정으로 신경 써야하는 것

일반적인 사람과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의 차이

일반적으로 신경 쓰는 것

개인 심리학자 Adler가 보았듯이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여 스스로를 평가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을 평가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무엇인가 도전하려 할 때 주변에서 말리기 때문에 그만두고, 시작하기도 전에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해서 생각한다. 가난하게 보일까 봐 무리해서 비싼 옷을 사고, 찌질해 보일까 봐 떠나간 사랑을 붙잡지 못한다. 심지어 어떤 이는 자신의 아이가 못 생겼다며 남들에게 자랑하지 못하기까지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그 평가를 신경 쓴다. 자기만족을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찾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NS에 빠져 타인의 좋아요 수에 따라 감정 기복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본인이 아무런 약속이 없더라도 집에서 화장을 하며 자신을 꾸미는 게 자기만족이라 이야기 하지만, 화장이 잘 된 날에는 밖으로 나갈 핑계를 찾는다. 사람이 사람을 신경 쓰는 것은 일반적일 수 있지만, 사람이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은 일반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일반적으로 신경 쓰는 게 현실이다.


진정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

타인의 충고나 평가를 듣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다(Link : 버려진 충고는 후회가 된다). 그러나 그 충고나 평가에 의지하고 그것으로부터 모든 일을 시작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자신의 주관이고(Link : 세상을 보는 눈) 그 주관을 보다 현명하게 키워 나가야 하는데, 타인의 주관이 훼방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몇몇 성공한 사업가는 일을 시작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서 "되겠니, 안돼"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일에 확신이 있었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선택에 옳고 그름, 그들은 그것을 신경 쓰고 판단한 것이다. 그들이 만약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썼다면 그들 역시 일반적인 사람으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일반적이지 않게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은 '성공한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옳은 것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또 그렇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행동 이후 찾아오는 단 한 번의 실패로 인해 그 행동이 옳지 않은 것이라 판단할 수도 있다. 단언컨대 그러한 판단 자체가 그르친 판단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떠한 반성이나 복기 없이 '실패했지만 판단은 옳았다.'며 재도전하는 일 또한 옳은 판단이 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행동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행동을, 또 선택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진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판단이 그 사람에게는 옳은 판단인 셈이다. 반대로 무언가를 스스로 해낼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성공 유무와 상관없이 포기한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포기한다는 판단이 그 사람에게는 옳은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확신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고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행동이나 선택을 실행하느냐 포기하느냐로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이 있느냐 없느냐로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객관적인 자기 평가를 통해 갖춘 자기 확신으로 스스로의 행동이나 선택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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