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공부 노트 2 : 갈아타기 전략 알아보기
전략 카드 1
제목 : 갈아타기 전략
설명 : 보유 2년, 실거주 2년 조건을 만족시킨 후 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고 그 돈과 추가로 저축한 돈을 합쳐 지금보다 더 좋은 집, 가치가 더 오를 집을 사두는 전략. 한 번에 목표로 하는 좋은 집으로 가지 못할 경우,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집을 마련함.
장점 : 1 주택자 포지션을 항상 유지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음. 일시적 1가구 2 주택 제도도 이용 가능. 상위 급지의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한다면 상승장에서 추가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언젠간 찾아올 조정장 또는 하락장에서 가격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음. 실거주를 겸하므로 비교적 안전하게 자산 규모를 늘릴 수 있음.
단점 : 다주택자에 비해 수익률이 좋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1 주택은 투자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음. 상급 지일 수록 상승장에서 더 빨리 수요가 몰리므로,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일 경우가 많음.
아파트 갈아타기를 나름대로 정의해봅니다
최종적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환승하는 것 그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가치가 오를 곳에 집을 사놓는 전략
정부는 다주택자를 싫어하는 걸까요
부자들은 똘똘한 한채 전략을 사용합니다
더 오를 수 없다면 가격이 덜 떨어질 집을 고르면 어떨까요
이사 가고 싶은 똘똘한 한 채는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봤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 A 씨가 4억 원짜리의 주택을 사서 6억 원이 됐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때 A 씨는 주택담보대출 40프로를 받아서 주택을 샀다고 가정해봅니다. 즉, 이 사람은 1억 6천만 원의 대출과 2억 4천만 원의 본인 자금을 가지고 집을 샀습니다. 이때 상승장에서 2억 원의 수익이 생겼으므로, 그 집을 비과세 요건을 만족시키면서 판다면 4억 4천만 원의 본인 자산이 생기게 됩니다. A 씨가 이번에도 투기과열지구에 집을 사게 된다면 4억 4천만 원의 본인 자산에 추가로 40%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7억 3천만 원짜리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습니다. 이때 주택담보대출금은 2억 9천만 원이 됩니다.
즉, 종잣돈이 덧셈으로 커질 때, 대출은 곱셈(퍼센트)으로 늘어납니다. 처음엔 비교적 적은 시드머니가 있었더라도 오랜 상승장으로 너도나도 집값이 1억 원씩 올라간다면, 가지고 있던 집은 1억 원이 올랐지만 우리는 1억 원 보다 더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습니다.
3억 원의 집이 4억 원이 되면 -> 4억 6600만 원
4억 원의 집이 5억 원이 되면 -> 5억 6600만 원
5억 원의 집이 6억 원이 되면 -> 6억 6600만 원
여기에 실거주하는 동안 추가로 저축한 돈이 있다면 그 돈을 합쳐서 기존 집보다 똘똘한 한 채를 찾아 나설 수 있지 않을까요. 주택담보대출을 감당할 만큼의 소득이 뒷받침되지만 모아둔 자산이 부족한 젊은 맞벌이 부부들, 또는 고소득 직장인에게는 중형, 대형, 소형 평형 주택 가격이 다 같이 오른 지금이 자산 레버리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주택담보대출을 늘린다는 말은 영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금,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이 지금은 더 이상 영끌할 때가 아니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3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연 이율 3%, 30년 만기 조건으로 월 원리금 상환액은 126만 원 정도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둘이 합쳐 월 500만 원을 번다고 할 때 126만 원의 대출 상환은 삶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실거주 한 채는 원래 투자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부동산 투자 책들을 읽다 보면, 실거주 한 채는 투자가 아니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오히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 있는 돈은 말 그래도 깔고 앉아있는 돈이기 때문에, 깔고 앉아있는 돈을 줄이고 그 돈을 투자 자금으로 다른 집을 더 사서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보유 자산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만큼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나중에 상황에 제약이 생겨서 이사를 자유롭게 가지 못하게 된다면 집을 팔아 수익을 내고 싶을 때 마음대로 팔 수 없게 됩니다. 반면, 다주택자였다면 이익을 낸 다른 집을 팔아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한, 집 한 채에만 투자했기에 레버리지 효과를 다주택자에 비해 얻지 못하게 됩니다. 다주택자들은 전세금을 이용한 갭 투자를 활용하여 적은 투자금으로 큰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수익을 얻습니다. 그에 비해 투자금을 모두 똘똘한 한 채에 묶어둔다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실거주 한 채를 유지하며 갈아타기 하는 전략은 집값이 떨어지면 실거주하며 오래 기다릴 수 있으므로 집값 하락에 대한 위험이 낮고, 거주에 많은 자산이 들어가는 만큼 투자금이 줄어들어 부동산 투자자로서의 이익은 적게 얻는 Low Risk Low Return 전략입니다.
현재 상승장에 따른 정부 정책의 기조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갈아타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조정장이 오고, 집값이 꺾이는 시기가 온다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풀어지지 않을까요. 아직은 아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