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법정
이런 분에게.
개별 뮤지컬의 팬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여 감상의 여운을 복기하고 싶은 분
창작을 할 때 법적 지점에서 고민이 되는 분
뮤지컬을 보기 전에 관람 포인트가 궁금한 분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일본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쓴 작품은 들어본 경우가 많은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그리고 <용의자 X의 헌신>이 그의 작품이다.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추리 소설이 원작이므로 공연 시작과 함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추리하는 자와 방어하는 자 사이의 대결로 극은 진행된다. 관객들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알기에 극의 긴장감은 알리바이를 얼마나 정교하게 계획하고 만드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주인공 이시가미는 천재 수학자이지만 현재는 수학 교사로 매일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공허한 삶을 보내고 있다. 한편 야스코는 전 남편 토가시의 행패를 피해 이사를 다니면서 현재는 이시가미의 옆집에서 딸 미사토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러나 토가시는 이번에도 야스코의 주소지를 알아내어 행패를 부렸고, 심지어 야스코를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야스코의 미성년 딸 미사토(토가시의 친딸은 아니다)한테 위해까지 가하려고 했다. 야스코는 토가시의 악행을 저지하려다가 그만 범죄를 저지르고 미사토는 엄마의 범죄를 돕는다.
야스코를 몰래 짝사랑하는 이시가미는 두 사람의 범죄를 숨겨주기 위해 수학의 수식과도 같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시가미의 대학 동기인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가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되면서 알리바이는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다. 점점 이시가미한테 다가서는 유카와와 이를 막으려는 이시가미 사이의 긴장감과 함께 극은 진행된다.
야스코는 이혼 후 아무리 이사를 다니면서 행방을 숨기려고 해도 전 남편 토가시가 어떻게든 자신을 찾아내서 행패를 부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토가시는 현재 살고 있는 집도 기어이 알아내서 또다시 행패를 부리는데 이번에는 돈만 갈취하는 게 아니라 중학생 딸 미사토한테 성범죄를 저지르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한다. 당황한 야스코는 순간적으로 집에 있는 물건으로 토가시의 머리를 내리쳐 버리고, 이를 지켜본 미사토 역시 엄마를 도와서 모녀는 토가시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야스코와 미사토의 행위가 살인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것은 명백하고 두 사람은 토가시에 대한 살인죄의 공동정범이 된다. 그리고 직계비속이 직계존속을 살해하면 보통살인죄가 아니라 존속살해죄로 가중처벌되지만 미사토는 토가시의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존속살해죄가 아닌 보통살인죄가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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