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법정
이런 분에게.
개별 뮤지컬의 팬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여 감상의 여운을 복기하고 싶은 분
창작을 할 때 법적 지점에서 고민이 되는 분
뮤지컬을 보기 전에 관람 포인트가 궁금한 분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로이 호니먼(Roy Horniman)의 소설 <이스라엘 랭크: 범죄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하고, 현재 사연까지 공연된 작품이다. 관람 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서 150분이고 나는 삼연으로 관람을 했다.
이 작품은 1909년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데, 당시에는 신분상 계급이 존재하는 시기였다. 주인공 몬티는 신분이 낮은 청년인데 우연한 기회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 내용은 바로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것이고, 그것은 선순위 일곱 명의 후계자가 전부 없어져야 몬티가 진정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작품은 신분 상승을 위해 몬티가 벌이는 일곱 개의 위험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위험한 모험이라는 표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몬티가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일곱 명의 백작 후계자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기상천외하고 다소 위험하기까지 하다.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스릴러 장르 같지만, 이 뮤지컬은 코미디 장르로 분류된다. 몬티가 일곱 명을 차례대로 만나면서 벌이는 여정이 작품의 내용으로 몬티가 후계자를 한 명씩 만나서 벌이는 소동이 얼마나 참신하고 재미있는지가 핵심이다. 몬티가 겪는 일곱 개의 여정 중에서 기발한 모험 세 개를 소개한다.
몬티는 돈도 없고 직장도 없는 가난한 청년인데 어느 날 인생에 큰 행운이 찾아온다. 신분상 계급이 존재하는 시대에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몬티가 기쁨에 겨워서 이 소식을 사랑하는 여자 시벨라에게 말하지만 어쩐지 시벨라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심드렁하고 정곡을 찌르는 말을 던진다.
“네가 후계자가 되려면 네 앞의 여덟 명이 죽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겠니”
여기서 잠깐, 몬티가 여덟 번째 후계자인데 왜 일곱 명이 아닌 여덟 명이나 죽어야 할까. 현재 백작이 죽어야 1순위 후계자한테 기회가 오기 때문에 현재 백작까지 포함하면 총 여덟 명이 몬티의 앞에 있는 것이다.
시벨라의 말은 섬뜩하지만 맞는 말이다. 몬티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의미는 현재 백작 애덜버트가 죽고, 선순위 일곱 명의 후계자들도 차례대로 전부 죽거나 후계자 자격을 상실해야 몬티가 백작이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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