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iel Donghwan Ryu May 18. 2023

경험디자인에 대하여

경험디자인은 브랜드의 정신을 담아야 합니다.

일평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모든 상황속에서 계속해서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속에서 갖게 되는 감정, 기분, 지식, 생각 등은 우리로 하여금 관점과 취향을 형성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브랜드들은 고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편리함을 느끼며 호의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도록 각 상황에서 목적에 맞춰 유도되도록 설계 하기도 합니다.


체험의 경제학 by B. 조지프 파인 2세 & 제임스 H. 길모어


B.조지프 파인 주니어와 제임스 H. 길모어는 “체험의 경제학”이라는 책에서 

기업이 고객에게 가치있는 체험을 선사할 때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라고 하며

개인의 참여형태와 환경 정도에 따라 오락적, 교육적, 미적, 일탈적 체험요소의 4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처음 경제 분야에서 사용된 이 체험경제는 이후 관광, 건축, 간호 등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사용자 경험을 넘어 고객체험이란 개념으로 진화되고 확장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품개발과 디지털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되던 사용자 경험이라는 개념은

디지털, 제품, 서비스, 공간, 그리고 인적 서비스까지 사용하게 되며 

사용자, 즉 제품 또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공간을 방문하게 되는 고객의 

모든 과정과 접점의 치밀하게 연계 된 유기적  설계의 메카니즘을 이루며, 

이는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완성된 퍼즐을 위한 경험의 총합이 됩니다.


그렇다면 대체 경험은 어떻게 정의 될까요?


"경험"의 네이버 검색 결과


검색엔진을 통해 경험의 사전적 정의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또는

“객관적 대상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 작용에 의하여 깨닫게 되는 내용”



그리고 디자인의 정의에 대해 알아볼까요?


디자인

1. 의상, 공업 제품, 건축 따위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의 설계나 도안.

2. 물품[물품의 부분, 글자체 및 화상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의 형상ㆍ모양ㆍ색채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으로서 시각을 통하여 미감(미감)을 일으키게 하는 것



디자인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파생(유래)되었으며,

다양한 사물 혹은 시스템의 계획 혹은 제안의 형식 또는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안이나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결과를 의미합니다.


디자인은, 합목적성(실용성), 심미성(조형성), 경제성(생산성), 독창성(창의성),

그리고 질서성이라는 조건을 갖습니다.


그렇다면 언어적으로 경험 디자인이라는 것은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 중 제공자, 즉 기업이나 브랜드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좋은 경험 또는 의도 된 경험을 기획하고 설계하여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험 디자인은 단순히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만 되어서는 안됩니다.

브랜드의 정신을 담아야 합니다. 즉 “코어”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힙하고 세련되게”라는 트렌드를 반영해서는 바이럴 형성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새로운 무언가, 좀 더 자극적인 무언가가 등장한다면 쉽게 잊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럴만 가득했다 거품처럼 사라지는 많은 브랜드들 가운데,

지속성을 가지고 살아남는 브랜드가 되는 방법은 

브랜드 정체성을 코어로 진정성과 배려를 담은 경험 디자인을 전개하는 것만이 

새롭게 생기는 트렌드한 맛집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는 노포로 남을 수 있는 정도 (道) 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브랜딩이 뭘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