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에서 자금의 이동(순환매)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시장을 이끌던 AI·기술주 랠리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산업·헬스케어 중심의 가치주 섹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8천선을 돌파한 시점과 맞물리며
시장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8% 상승한 48,002.31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세가 이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다우는 나스닥보다 2.38%포인트 앞서며
2월 이후 가장 강한 상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즉,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닌
시장 내 ‘자금 순환(로테이션)’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로 평가합니다.
AI 관련 대형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과열된 밸류에이션을 조정하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샘 클라 GMO 레질리언스 ETF 매니저는
“지금 시장은 AI 성장주의 ‘가치’를 다시 평가하는 시기”라며
“단기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장기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표 종목별로 보면 팔란티어(Palantir)는 3.5% 하락했지만,
AI 원자력 기술기업 오클로(Oklo)는 6% 상승했습니다.
AI 테마 내에서도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헬스케어·산업주·에너지주 등 가치 섹터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가치주의 귀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 하원은 이날 예산안 통과를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며,
상원을 이미 통과한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 시장 불안 요인이 상당 부분 진정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NY 멜론의 밥 새비지 매크로 전략 총괄은
“이번 흐름은 일부 매니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라며 “연기금이나 기관 자금이 기술주에서 본격 이탈한 것은 아니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단기 순환매는 뚜렷하지만,
아직 주도주 교체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정리하면
� 다우지수, 사상 첫 4만8천 돌파
� 나스닥은 조정세 지속
� AI 성장주 고평가 조정, 가치주 반등
� 헬스케어·산업주 중심 자금 유입
⚖️ 셧다운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 안정
이번 시장의 변화는 단기적인 조정일 수도 있지만,
AI 버블로 치달았던 기술주 중심 장세에 균형감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주도주의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업종별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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