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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붕괴 후.." 반등 어려운 이유

by 하이프경제


10월의 ‘업토버(UPtober)’ 기대감이 무산되고, 과거 패턴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11월 들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내주며 급락하자 “여기가 바닥이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기술적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아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왜 그런지 차트와 지표를 바탕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봉 차트… 반등 흐름이 아닌 ‘추가 조정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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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 일봉 흐름을 보면, 볼린저밴드 중심선(중간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단 밴드 근처에서 머무는 약세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캔들은 계속 하단 밴드에 ‘붙어서’ 움직임

중심선 위로 올라서는 힘이 없음

이동평균선(MA 7·25·99)은 모두 하향 정배열

이 패턴은 보통 한 번 더 아래를 테스트한 후 반등하는 전형적인 약세 국면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MACD, 하락 가속 구간 진입

MACD 지표는 지금 매우 좋지 않습니다. MACD선과 시그널선이 동시에 아래를 향하고 있고, 히스토그램 역시 음봉이 더 길어지며 추세 하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바닥을 확인한 뒤 반등”이 아니라 “더 눌린 가격 → 저점 갱신 → 거래량 증가 → 이후 반등” 흐름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즉, 지금은 상승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구간입니다. 가격은 빠지는데 OI는 증가… “롱 청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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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지표는 오픈인터레스트(OI)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12만 → 9만 달러대로 빠지는 동안

OI는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쌓였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아주 명확합니다.


시장에는 여전히 롱 포지션이 잔뜩 누적

청산이 끝나지 않았고

가격이 더 밀리면 추가 롱 청산이 또 발생할 수 있음


가격이 빠지는데 OI가 증가한다는 건

하락 추세의 ‘중간 구간’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롱·숏 비율, 심각한 쏠림… “75%가 롱에 전부 걸고 있다”

바이낸스 롱/숏 비율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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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 기준 롱 비중이 75% 이상,

상위 트레이더 기준도 롱 비중 68% 내외입니다.


이 말은 곧: 시장이 한쪽으로 너무 많이 기울어 있다

→ 반대 방향(하락)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이런 구조는 “롱 포지션을 강제로 털어내는 구간”을 만들기 쉬워 가격이 더 밀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 종합 분석: “비트코인, 아직 내려갈 구간이 남아 있다”

현재 지표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차트는 약세

MACD는 추가 하락

OI는 롱 청산 가능성 경고

롱/숏 비율은 쏠림 극심

거래량은 반등을 뒷받침하지 못함


즉, 기술적으로는 아직 하락이 끝난 흐름이 아니다라는 것이 핵심 결론입니다.

시장은 결국 “롱 청산이 한 번 크게 나오고 → 거래량이 붙고 → OI가 줄어드는 시점”

이 와야만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급락 대비 → 다음 반등 준비’ 구간


지금의 조정은 단순히 나쁜 신호만은 아닙니다.

강력한 상승을 만들려면 기존 포지션을 털어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재 시장은:

상승 열차에 올라타기 전에

정리해야 할 과제를 처리하는 중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조정이 끝날 때 진짜 기회가 온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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