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찾은 보석같은 곳

가까운 곳에서 찾은 특별한 하루

by 꿀물책다방

멀리 떠나는 여행만이 특별한 경험을 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늘 미루기만 했던 도시,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예상보다 훨씬 풍성한 시간을 안겨주었지요.

먼저 맛집 탐방부터 시작했습니다. 진주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진주냉면과 육회비빔밥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여름 더위를 단번에 잊게 해주었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회비빔밥은 진주의 오래된 맛을 전해주는 듯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한 끼가 주는 만족감은 언제나 크지만, 이번엔 특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는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임진왜란의 역사를 간직한 곳, 그 안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스며든 성벽을 따라 걸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남강의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웅장했고,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역사를 직접 마주하는 순간은 언제나 제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아 줍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진주 여행에서 배웠습니다. 가까운 곳에도 우리가 놓치고 있던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는 걸요.


가끔은 발길 닿는 대로, 익숙한 곳을 새롭게 바라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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