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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 허브 Apr 11. 2021

해자 종목(한국2): 강력한 경쟁우위

파이어족의 빠른 은퇴와 가치투자

툴젠


앞에서 살펴본 기업들과는 달리 현금흐름이 (-)를 나타내는 전혀 다른 성격의 기업이다. 현금흐름이 다른 것만큼이나 경제적 해자의 유형도 다르다. 특허와 우수한 인적자원에 관련된 해자다.


-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의 원천기술 보유

  : 노벨상을 수상한 2명의 여성 과학자와 전 세계적으로 특허 경쟁 중. 미국 기준으로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 카스9 원천특허를 갖고 있는 기관은 3곳인데 툴젠을 제외한 2곳은 미국의 대학교 기관이다. 기업으로서 크리스퍼 카스9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은 툴젠이 유일하며 이 점은 비즈니스를 수행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다.

- RNP(Cas9 단백질과 guide RNA의 복합체) 특허 등록 예정

  : 세계 최초의 유전자가위 치료제인 카스게비(크리스퍼테라퓨틱스 CRISP, 버텍스 Vertex가 공동개발)가 사용하는 기술

- 삼성가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CMT)는 손, 발의 근육이 뒤틀리는 증세를 나타낸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는 상태로, 툴젠의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에서 상용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필자가 계산해본 결과 5조 원 이상의 가치가 계산된다. 너무 높게 책정된 것 같은가? 미국의 CRISPR Therapeutics AG (CRSP)를 확인해 보자. CMT는 매우 가치가 높은 파이프라인이며, 여기에 원천특허를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다. 

- 혈우병, 나이 관련 황반병성, 암 치료제인 CAR-T 등 다양한 치료 후보군 보유.

- 종자산업, 슈퍼 근육 돼지 등의 그린바이오 포트폴리오. 고올레인산콩과 관련한 사업이 진행 속도가 빠르다.

- 연이은 상장 실패와 그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임상시험의 진행 속도가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시장성이 크고 성공 확률이 높은 분야로 집중하고 있음


툴젠은 1, 2,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간단한 확률 계산을 해보면 1, 2, 3세대 유전자가위를 모두 개발해서 특허를 출원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세대별로 특허를 보유할 확률을 후하게 1%로 잡아줘도 1, 2,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 모두를 보유하려면 0.0001%다. 창업자인 김진수박사가 세계 Top Class가 아니고 그냥 Top이란 얘기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사고, 내리기 때문에 판다. 당신이 사고 싶은 시점엔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고, 팔고 싶은 시점엔 주가가 크게 내린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매매를 한다면 저가매수, 고가매도 전략과는 반대로 행동하게 된다. 가치를 믿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자.




여러분의 Watch List는?


여러분들은 어떤 주식을 갖고 싶은가? 마음에 드는 종목이 있다면 비즈니스는 잘하고 있는지, 불황이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업황이 어떻게 될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은 어떤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추가 조사를 수행해 보자. 정밀히 조사해 본 결과 확신이 든다면 구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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