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 8억 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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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브런치북을 실물 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통해서 더 빨리 은퇴하거나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인데요. 이 책을 다듬느라고 요즘 정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윤문이라고 하더군요. 책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최대한 독자가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기준일은 2024년 7월 8일이며, 의미 있는 비중으로 포트에 실려있는 종목 위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총 누적수익률은 687%, 년 복리 수익률은 15.1%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S&P 500도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펀드를 시작한 2009년 11월 당시의 종잣돈 1억 원이 지금 거의 8억 원이 되어 있습니다.
수익률이 시장보다 크게 높았던 이유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해 시장보다 앞선 경우가 많았던 것이 첫째 이유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는 결정적으로 크게 실수한 해가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큰 실수를 할 때 발생하는 음의 복리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연도별로 시장 대비 수익률이 의미 있게 컸던 해는 파란색으로, 나빴던 해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에서도 대략적인 성과를 알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기복 없이 양호한 성과를 냈습니다.
분산투자보다 집중투자를 선호해서 주식 4 종목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테슬라, 툴젠에 투자금이 몰려 있습니다.
2024년도 들어서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으로 늘렸습니다.
애플 매도 → 엔비디아 매수 후 매도(10% 익절) → 테슬라 매수
에어비앤비 매도 → 테슬라 매수
테슬라 비중을 30~40%까지 늘렸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지 못하다가 최근에 테슬라와 툴젠이 회복하면서 수익률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조지 소로스 방식으로 투자해 볼까 하는 고민을 굵고 짧게 한 후에 엔비디아를 매수했지만 다시 매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테슬라를 보유하는 것보다 마음이 더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조지 소로스가 허리가 아프면 포트폴리오를 청산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 입니다. 그의 방식으로 수익은 거의 못 내봤지만, 무의식을 벤치마킹한 것은 나름 효과가 괜찮습니다.
[테슬라 Tesla]
◦ 테슬라 에너지 메가팩에 대한 글을 적었었는데요, 1주일 만에 주가가 급등해서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제 글이 조회수가 적었던 것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심리가 거의 바닥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은 해봅니다.
◦ CEO 리스크, 중국발 리스크, 전기차 수요 둔화 리스크 때문에 급락했다가 주가가 회복한 이후에 급등하는 중
◦ 향후 모델2(Model2), 자율주행(FSD), 로보택시, 옵티머스가 현실화될 때 주가 퀀텀점프 예상
[툴젠]
◦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기업(미국에서는 대학 연구기관에서 보유)
◦ 미국 특허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 선점하였고, 합의에 대한 기대로 주가 급등 가능성 존재
◦ 2020년 노벨화학 상을 받은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의 주가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
◦ 유전자가위 원천특허에 관한 소송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심한 상태
◦ CAR-T나 샤르코 마리투스(CMT)에 대한 임상 대기 중
[애플 Apple]
◦ 중국에서의 매출 둔화와 전기차 포기 소식과 함께 AI에 뒤처졌다는 이슈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함
◦ 온 디바이스 AI를 발표하며 주가 상승 중
[한국금융지주우]
◦ 예전에 한국금융지주를 매도해서 우선주로 교체매매하였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더 높음
◦ 카카오증권 지분 가치에도 크게 못 미침
[현대차2우B]
◦ 저PBR 종목이 리레이팅 되면서 주가 상승
◦ 본주인 현대차도 저평가된 상태
◦ 본주에 비해서 저평가된 상태
◦ 테슬라 투자에 대한 헤지 차원에서 매수
[TIGER 투자등급회사채]
◦ 평균 만기 3년 정도의 단기채로 구성되었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중
◦ 단기채권 ETF에 투자한 이유는 저번 글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본 글은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