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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스보니따 Apr 11. 2021

페소아 리스본 지식여행(12)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불안의 서'로 알려진 포르투갈 철학자 페소아의 가이드 투어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금 길을 따라 호시우 광장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의 경우 아침 일찍이나 밤늦게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리스본에서의 시간을 줄을 서면서 보낼 수 있으니까요. 



산타 주스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에펠이 만들었다고 착각하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에펠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 친절한 페소아의 설명으로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Almost at the upper end of the street, on the left-hand side as we go up, there is the Santa Justa Elevator, so called because the transversal street in which it is built is called Rua de Santa Justa. This is one of the "sights" of Lisbon and always compels great admiration from tourists from everywhere.'


'거의 금 길의 위쪽(호시우 광장 쪽) 끝으로 우리가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이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진 횡단거리가 산타 주스타 길이라고 불리기 때문이죠. 산타 주스타는 리스본의 "전망대" 중 하나로, 모든 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항상 크게 감탄합니다.'  




'It is due to a French engineer, Raoul Mesnier, to whom other interesting projects are also due. The elevator is all built in iron, but it is extremely distinctive, light and safe. There are two lifts, worked by electricity'.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는 다른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예정돼 있는 프랑스 엔지니어 라울 메스니에르(Raoul Mesnier)가 만들었죠. 엘리베이터는 모두 철로 만들어졌지만, 매우 독특하고 가볍고 안전합니다. 전기로 작동하는 22. 두 대의 승강기가 있죠.'



전망대로 올라가는 회전 계단



'It goes up to Largo do Carmo, where there are the ruins of Carmo Church, now the Archeological Museum. Authority is needed to go right up to the top, above where the lifts themselves stop; from there a magnificent panorama is got of the whole city and the river. The elevator belongs to the Electric Tramway Company.'


'엘리베이터는 까르무 광장까지 올라갑니다. 지금은 고고학 박물관이 된 까르무 교회의 폐허가 있는 곳이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곳에서 바로 23. 꼭대기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도시 전체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경이 펼쳐집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는 전기 전차 회사 소유입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까르무 교회(수도원)


22. 두 대의 승강기


옛날엔 리스본에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말고도 수직 이동 엘리베이터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 엘리베이터에서 공화당원들이 쿠데타를 도모하다 걸려서 없애 버렸습니다. 그때 안 잡힌 공화당원들이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카를로스 1세를 살해하죠.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는 두 대의 승강기 중 딱 1대만 운행합니다. 



23. 꼭대기 전망대


지금은 추가 요금을 내면 누구나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왕복으로 이용할 때는 5.30유로입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1.50유로 추가입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는 코메르시우 광장 및 호시우 광장 등이 있는 낮은 바이샤(Baixa 평지) 지역과 까르무 광장이 있는 높은 지역인 바이후 알투(Bairro Alto 높은 동네라는 뜻)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이죠. 하지만 워낙 줄이 길어서 요즘은 리스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페소아가 안내하는 리스본 바이샤 지식여행 즐거우셨나요? 구글 지도에는 산타 주스타 전망대가 산타 후스타라고 스페인어 발음으로 적혀 있답니다. 제가 쓴 글은 포르투갈식 발음을 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관계일본과 한국의 관계와 비슷한 점이 있죠. 나폴레옹이랑 손잡고 포르투갈을 침공하려고 했었고,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포르투갈 침공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리스본의 자랑거리인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스페인어식으로 표기하는 것 진짜 아닌 듯합니다. 마치 우리의 김치를 기무치라고 적는 거와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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