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공간이 참 아이코닉해요!
O감식당을 찾아준 지인이 말해준 단어이다.
솔직히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당시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다만, 예전에 들었던 흔한 단어와는 달리
힙한 느낌이 드는 표현 정도라 할까?
나는 핸드폰을 꺼내,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두었다.
그리고, 며칠 후
아이코닉이란 단어의 의미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아이코닉(iconic)
고대 그리스어 eikenei에서 유래된 말로
'닮은 것 같은', '이미지'라고도 불리는데 수세기를 거쳐 영어로 변형되어
'상징적인' 모습이나 이미지를 일컫는 뜻으로 쓰이고 있음
검색 결과로 단어의 의미를 알고 나자, 문득 광고 하나가 떠올랐다.
기존의 현대자동차 디자인 라인과는 달리 매우 개성이었던 코나란 자동차의 광고로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관련 내용과 이미지가 나왔다.
현대자동차차의 소형 SUV 코나가 2세대로 돌아왔다. 1세대 코나 대비 대담하고, 와이드 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공간감을 강조한 실내디자인이 돋보인다. 세부 모델에 따라서는 디자인을 차별화하여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아이코닉 이미지를 완성했다.
내용 중 '차별화하여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아이코닉 이미지를 완성했다'라는 말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차별화가 상징성을 만들어 낸다!
아마도, 그녀는
화이트 계열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보편적인 요즘,
몬드리안의 추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레드, 블루 옐로, 그리고 블랙 칼라를
공간과 가구에 매칭한 O감식당의 분위기에서 차별화를 느꼈고 이를 아이코닉이란 단어로 표현했으리라.
피에트 몬드리안,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Composition with Red, Yellow and Blue)>, 1928년
O감식당의 인테리어를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미드센츄리 모던 스타일을 바탕으로
변신네모를 상징하는 로고처럼
공간의 스타일도 차별화시키고 싶었다.
이런 바람에 아이코닉이란 말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간의 고뇌와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선물 같아 너무 좋았다.
조금 더 얹히자면, 건축디자인이란 본케가 조금은
빛을 발한 것 같다는 뿌듯함도 함께 했다.
이제는
나의 취향이 반영된 업사이클링 작품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아이코낙한 스타일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람들과 오감으로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또 누군가에게 아이코닉하네요라는 말을 듣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p.s 끝으로 O감식당의 공간 스타일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향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해본다.
아이코닉한 공간 스타일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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