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vs 멜로

장르차이(순간기록 #029)

먼저, 고백하자면 나는 생긴 것과 달리 감수성이 충만한 J성격을 가진 영향으로 로맨스와 멜로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한다.

따뜻한 봄이 시작되고,

일본 영화 '4월 이야기'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다시 돌려보고 난 후 문득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와 멜로가 뭐가 다른 거지?

곧바로 각 단어의 정의에 대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관점에서 로맨스와 멜로를 해석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역시 나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였구나라 안도하며

이들을 비교하여 개인적으로 판단한 결과,

로맨스는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라 하면

멜로는 강한 사건이 동반하는 사랑이야기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첫사랑의 잔잔한 서사가 전개되는 '4월 이야기'는 로맨스

죽음이란 사건을 통해 애틋한 사랑이 그려지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멜로

라 할 수 있는 정도로 내 머리에 입력된다.

참고로 두 장르 모두 좋아하지만

굳이 어느 한쪽을 골라야 한다면,

멜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도 좋지만 잔잔한 서사가 있는 로맨스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끝으로

공감이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로맨스와 멜로의 차이를 찾아내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드라마 장르에 대해서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내가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런 걸 찾아보고 분석하고 있는 나를 보며 봄이 왔음을 체감한다.

이게 아니라면,
제게 똑바로 알려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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