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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신네모 Jan 23. 2024

남향 vs 서향

방향차이(순간기록 #014)

외근으로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던 날.

발걸음은 어느새 최근 만든 작업실로 향하고 있었다.


올라와서 창밖을 보니 서쪽하늘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마치 지인이 말대한대로

자홍빛 그러데이션이 이쁜 자몽에이드 노을이다.


태어나 집은 밝은 해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남향이

제일이라는 부모님의 지론을 따라 살아온 나이기에

서향을 선택함에 망설였지만

자몽에이드 석양은 그런 마음을 불식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남향이 가진 좋은 점이 변한 건 아니다.

다만, 선택의 귀로에서

관습과 지독한 편견, 그리고 고정관념이 반대 너머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볼 기회조차 빼앗아갈 때가 있다.


현재 있는 곳, 또는 새로 이사 갈 곳의 환경 따윈 중요하지 않다.

어떤 환경에서도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내는

사고의 전환이 중요할 뿐이다..


지금 여러분 삶의
서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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