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_일러스트
소중한 분들을 위해 길몽을 주제로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장마가 한창이다. 어제저녁 늦게 천둥과 함께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면서
한쪽에서는 가뭄으로 생명을 위협당하는 이도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요즘 지구 상의 날씨가 너무 극단적이다.
마치 지구가 비명을 지르는 것만 같다. 다 인간의 욕심 때문일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뺏고 사냥하고 착취하고
얼마나 가져야 욕심을 채울 수 있는 것인지....
지구가 화가 나 부글부글 끊고 있는 것이 아닐까?
빗줄기를 보는 꿈은 경사스러운 일이 점점 많이 생기게 되는 꿈이라고 한다.
고향인 부산을 떠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남편과
타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오랜 벗에게 이 그림을 전한다.
필요할 때 갈증을 해소해 주고 성장할 수 있는 수분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한 줄기 빗줄기가 그들에게 가득하기를
나의 남편과 오랜 벗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촉촉한 빗줄기가 그들에게 내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