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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한 지쌤 Oct 29. 2023

아이들이 좋아하는 핼러윈 영어그림책 추천

마녀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마녀 나오는 핼러윈 그림책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탕, 코스튬, 호박, 잭 오 랜턴.... 마녀

내일 수업에 읽어줄 핼러윈 그림책을 고르다 그중에서도 '마녀'가 나오는 그림책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제 학생들이 좋아하는 Meg and Mog 그림책입니다.



Meg and Mog

Helen NIcoll and Jan Pienkowski



책표지 그림 보기

웬 마녀가 고깔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갑니다. 누가 봐도 마녀 이야기이군요. 가만히 보면 마녀가 솥단지 하나를 손에 주고 가네요. 마녀가 키우는 고양이도 보입니다. 그런데 마녀가 무섭지 않고 조금 귀여워 보이는 건 제 눈에만 그런 걸까요?


첫 장을 넘기면 침대에서 쿨쿨 자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창문밖 까만 어둠과 샛 노란 달과 별을 보니 한밤중이네요. 침대 머리에 벗어놓은 고깔모자와 바닥에 뾰족구두가 보입니다. 아~ 아까 책 커버에서 본 그 마녀군요!


첫 문장이 바로 보입니다.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witch called Meg.

옛날 옛날에 Meg라 불리는 마녀가 살았습니다.


글씨체도 큼직하고 읽기 편하지요?

글씨도 그림이랑 참 잘 어울리네요.



마녀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마녀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뾰족구두를 신습니다. 그리고 각종 재료들을 넣어 마법수프를 끓입니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계란 3개

코코아 

우유

훈제 청어 1마리 (a kipper)



--- 중간 생략---



마녀들은 핼러윈 파뤼~를 하러 밤하늘을 날아갑니다. 마녀들의 한밤중에 빗자루 라이딩! 보기만 해도 너무 신이 나지요?


책을 보면 마녀들이 빗자루 타는 이 장면 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밌는 장면이 많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을 핼러윈 책 찾고 계시면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책도 마녀가 나오는 핼러윈 그림책입니다.


What's in the Witch's kitchen?

Nick Sharratt



책표지 그림 보기

먼저 커다란 집이 눈에 뜨입니다. 그림을 잘 보면 오른쪽 하늘에 고깔모자에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쪽 하늘에는 박쥐가, 창문으로 고양이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 집은 바로 마녀의 집인가 봅니다. 그럼 이제 마녀의 집 구경하러 한번 가 볼까요?


책을 열면 먼저 표지에 있던 검은 고양이가 문을 열고 반겨줍니다. 잘 보면 파란 벽지에는 박쥐가, 밑에 노란 벽지에는 거미가 그려져 있네요. 처음에는 잘 안 보이는 데 두세 번 보면 보입니다. 아~ 물론 아이들은 처음부터 잘 찾아냅니다.





What's in the fridge in the witch's kitchen?

마녀의 주방에 있는 냉장고에는 무엇이 있을까?


책을 열면 그림책 한 면에 그림은 하나도 없고 커다란 글자만 나오는 데요, 이 그림책도 글자가 큼직하고 눈에 확 들어옵니다. 



마녀 냉장고라 하기에는 너무 귀여운 냉장고가 나오는 데요. 칼라풀한 고깔모자와 빗자루, 달님과 별, 그리고 고양이.



아~ 이제 보니 팝업북 이군요.

아이들이라면 얼른 냉장고 문을 열고 싶어 안달이 나겠지요?




What's in the tin in the witch's kitchen?

마녀의 주방에 있는 통에는 무엇이 있을까?



깡통에도 마녀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보통 이런 통에는 쿠키나 사탕이 담겨 있기 마련인데요, 과연 마녀의 통에는 어떤 간식이 들어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

이 빨간 문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연두색 벽지에는 밤을 상징하는 달과 별이 그려져 있네요. 초록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선명해서 그런지 좀 으스스합니다.





마치는 글

핼러윈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 볼 영어 그림책 2권을 소개드렸습니다. 


마녀가 나오는 그림책으로 골랐는 데, 아이들은 일단 마녀가 나오면 좋아하더라고요. 마녀가 너무 무서우면 안 되고 적당히 코믹한 캐릭터면 더 좋습니다. 


거기다 고양이도 필수!

귀여운 강아지가 나오면 핼러윈이랑 안 어울리겠지요? 


저는 색감이 화려하고 칼라풀한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검은색 테두리로 선명하게 그려주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제 취향입니다.


글씨도 좀 큼직 큼직하고 귀여운 글씨체를 선호하지요.


그런데 제가 골라 주는 이런 그림책들을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한가지!


아이들과 영어 그림책을 읽을 때는 먼저 표지를 꼼꼼하게 같이 봅니다. 제목은 뭔지, 어떤 그림체인지? 누가 나오는 지, 어떤 내용일지?를 같이 보고 이야기 나누면 아이들이 훨씬 더 집중해서 봅니다.


내일 아이들과 핼러윈 그림책 읽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들과 행복한 핼러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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