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의 선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총격 사건 이후 영웅으로 부상한 트럼프와 현직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을 앞두고 지금 미국은 모든 채널이 두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보수 공화당과 진보 민주당의 대결이 되었다. 대통령 후보 사퇴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시절 부통령을 역임한 뿌리 깊은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러나 바이든은 원래 미국에서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고 이번 대통령 후보직 사임도 본인의 결정이 아닌 여론과 민주당 내부의 영향이었다. 고령의 대통령이라는 여론이 많았지만 사실 바이든은 트럼프 보다 3살이 많을 뿐이며 잦은 말실수로 인한 인지력 장애라는 보수의 집중 공격이 원인이었고 평소 지지도가 낮았던 여론이 큰 몫을 했다. 바이든이 후보 사퇴 후 현지 시각 8월 2일 금요일 카멀라 해리스는 민주당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정식으로 지명(nominate) 되었다.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인도계 흑인 혼혈이며 고향은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이다. 캘리포니아 법무대학원에서 법무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가 되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역임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되었다. 재직 중 존재감은 별로 없었던 부통령이지만 아시아 계와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카리스마가 없고 외교 경험이 없다는 여론이 트럼프와 경쟁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리스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흑인으로서 제2의 버락 오바마라는 평가가 해리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은 40%에서 48%가 상승한 반면 트럼프는 58% 에서 50%로 감소하였고 가장 주목할 사안은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되면서 해리스의 정치 후원금이 트럼프 후원금의 2배가 넘었다는 사실이다. 정치 후원금은 국민의 지지도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를 감안하면 앞으로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로 제2의 오바마라는 평가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유대인 변호사라는 사실은 오바마의 강력한 정치 후원이었던 에이팩(AIPAC)의 후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에이팩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 유대인 연합이다
태평양 건너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한국은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트럼프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지율은 높은 반면 반대하는 여론도 많고 얼마전 유세장의 총격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의문은 테러범이 120m 거리 옥상에서 저격했는데 경호팀이 사전에 몰랐다는 사실과 총격 후 바로 찍힌 사진이 계획적이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과 무역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은 당연하고 김정은은 나의 친구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대북정책도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며 방위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협박할 것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까지 겹치며 국제 교역에 이미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America First' 로 다시 보호 무역을 감행한다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교류하는 세계 각국의 경제는 비상이 걸릴 것이고 이미 올라 간 물가는 더더욱 치솟을 것이다. 반대로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을 들여 닦아 놓은 한미 외교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며 한국의 무역 노선도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