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도 자격이 필요할까?
행복을 찾는 것은 옳다.
나도 행복할 권리로
세상을 편히 느낄 수 있는 지금.
솔직히 지금은 내 맘도 너무 편하고
숨쉬기도 편하고
생각도 편하고
모든 긴장 속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마음이 흐른다고 표현하면 맞으려나.
이렇게 쭉 살다 죽어도 괜찮을 만큼 그렇다.
난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나는 이런 마음을 가지기까지 10년이 걸린듯하다.
1.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족을 버리기.
2. 남과 비교하여 내가 작아 짐을 느낄 때 생각을 끊기
3.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기대하는 것을 더 상상하기
4. 지금 주어진일에 감사히 충실하게 임하기
5.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하기
이것까지 진짜 마음먹기까지 아픈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감사를 진짜로 받아들이게 되어
솔직히 다 내려놓고 움켜쥐고 소유하려는 마음이 없어져버리니 세상을 다 가진기분이다.
세상에 내 것을 정해놓았을 때는 가지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 보였는데, 내 것이라 일컫는 것을 스스로 내려놓고 내 것이 아니라고 소유마음 자체를 인식시키지 않아 보니
세상 어떤 것이든 내가 필요하다면 가질 수 있는 것들로만 보인다.
필요한 건지 아닌지 몇 번이고 생각해 보는 이유는
내 마음의 탐욕과 욕심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많을 때 괴로웠다.
놓치기 싫어서.
돈도 사람도 집도 차도. 다 좋은 것들로 무장되었을 때는 무서웠다. 그것들이 없으면 살지 못할 거 같았다.
내 존재가 그들로 인해 묵살되었다.
없을 때 지금은 그냥 좋다. 편하다.
잃을 것이 없으니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는 듯하다.
내가 전부이고 내가 결정해서 하고 싶은 걸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을 소소하게 가질 수 있는 것.
살아가야 하는 걱정보다
지금 살고 있는 삶에 감사하고 살아보니
요동치던 내 마음이
이렇게 고요해질 줄이야.
기도로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가.
또 세상에서 나를 정신없게 한다 해도
그때는 그때에 받아들이고 살아가면 그뿐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