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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포도 Apr 14. 2024

저는 소위 '대박'이 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조금씩, 꾸준히,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대박'이 부럽습니다.>


2024년 4월 14일, 오늘 아침 구글 크롬 메인화면에서 추천해 주는 콘텐츠에 카카오브런치 관련 글을 하나 읽게 되었다. 구글은 내가 평소에 관심 있어하는 콘텐츠와 뉴스를 알아서 골라준다. 

오늘도 어김없이 구글은 '퇴사'와 관련된 카카오브런치스토리 글을 나에게 추천을 해준다.

직장인들에게 '퇴사'는 언제나 꿈만 같은 일이다. 그리고, 모두가 그 꿈을 꾼다. 


'나는 언제 로또 1등 당첨이 되나?'

'나는 언제 코인이 대박 나나?'

'나는 왜 엔비디아를 못 샀을까?'

'나는 왜 테슬라를 못 샀을까?'

'나는 왜 에코프로를 못 샀을까?'


거의 16년간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는 우연히도 로또 1등 당첨을 통해 퇴사하는 동료를 바로 옆에서 보기도 했다. 그리고 비트코인으로 몇십억을 벌고 회사를 그냥 조용히 다니는 사람도 봤다. 이런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로또는 딱 1명 봤고, 코인대박은 3~4명 정도 본 것 같다. 

하지만, 주식으로 대박이 나는 동료들은 많이 봤다. 1명도 아니고, 2명도 아니고, 종종... 그리고 아주 자주 봤다.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들이 많이 부럽다. 아주 많이 부럽다. 부럽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다 거짓말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 

나는 아주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로또는 일주일에 딱 5천 원만 구매한다. 

코인은 제주 1년살이를 할 때, 열심히 매매를 했는데, 그때 우리 가족의 생활비를 충당한걸로 만족한다. 

주식은 초단타를 엄청 좋아한다. 장기간 진득하게 들고 가는 투자는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소위 '대박'이 날 수 없는 사람이다. 위에서 언급한 주식으로 대박이 나고, 코인으로 대박이 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그냥 대박이 나는 게 아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테이킹 하면서, 그 기간을 참고, 견디며, 인내했기에 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사람들은 화려한 겉모습만 생각하지만, 그 내면은 어땠었는지? 그동안 어떤 생활을 했는지? 마음고생은 얼마나 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100살까지 뭐 할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질문을 나에게 처음 해보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살고 있는 모습이, 그리고 지금 현재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도 대박을 꿈꾼다. 하지만, 그만큼의 리스크를 감내할 깜냥이 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를 준비하는 게 내 모습이다. 


오랜만에 집에서 1년간 잠들어 있던 맥북을 다시 꺼냈다. 

제주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전자책을 한 권 쓰고, 해외구매대행사업을 접고, 그 뒤로 내 맥북은 잠들어있었다. 

어찌 보면, 이 맥북은 나에게 참 고마운 존재다. 

종이책을 처음으로 집필하게 되었을 때부터, 나와 함께 했다. 

10년을 넘게 나와 함께 했다. 


나는 직장에 처음 발을 내딛고, 5년 뒤? 그때쯤부터 맥북과 함께 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맥북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내가 인생에서 엄청 열심히 달렸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6개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 

회사 출근 전 2시간 정도 일을 하고 출근했고, 퇴근하고 새벽까지 사업에 관련된 일을 했다. 

하지만, 그 생활을 6개월 정도 했는데, 사업이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아주 많이 열심히 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 뒤로 맥북은 내 방 깊은 곳에 잠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카카오브런치스토리'글을 보는데, 글의 제일 하단에 '후원하기' 버튼이 생긴 걸 발견했다.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카카오브런치가 수익모델을 오픈한다는 걸, 하지만 잊고 있었다. 

그걸 보고, 오랜만에 하고 싶은, 그리고 '도전'하고 싶은 일이 다시 생겼다. 


그래서 2024년 4월 14일 오늘, 맥북을 다시 꺼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카카오브런치에 글을 계속 쓸 예정이다. 

인생 제2막, 80살까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나의 여정을 기록해 볼 생각이다. 

이 생각을 하고, 하나씩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건 얼마 되지 않았다. 

3년~4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리고 하나씩 도전하고 있다. 


'제주에서 1년 동안 뭐 했니?' 콘텐츠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100살까지 뭐 할래?'라는 미래 지향적인 콘텐츠들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도전기가 주요 내용이 될 것 같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이곳에 하나씩 차근차근 기록할 예정이다. 

나의 도전기들이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와 같은 실수 없이, 시행착오 없이 오롯이 성공하길 바란다. 


*** 향후 올라갈 콘텐츠들 ***

- 해외구매대행사업 6개월간의 후기 

- 주식 전업투자 성공과 실패(진행 중) 

- 쿠팡체험단 1년간의 기록(진행 중)

- 네이버 블로그 돈이 되는 건가?(진행 중)

- 육아휴직, 복직 후, 대기업 찐 현실!

- 목표달성, 드디어 퇴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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