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랑 심슨에 대해 이야기해 봄
ChatGPT에게 심슨에 대해 물어보았다.
홈러 심슨과 바티 심슨이라니... 심슨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기본값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기를바라는 마음에서 정정을 해주었다.
나의 버전으로 심슨패밀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심슨패밀리는 '스프링필드'라는 가상의 도시에 사는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족인 '심슨 가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미국 사회를 풍자한 시트콤 애니메이션이다. 심슨 가족의 가계도를 살펴보면 할아버지 에이브러햄 심슨과 할머니 모나 심슨 사이에서 호머 심슨이 태어났고, 외할아버지 클랜시 부비에와 외할머니 재클린 부비에 사이에서 마지 심슨이 태어났다. 그리고 이 둘이 결혼해서 세명의 자녀, 첫째 아들 바트 심슨, 둘째는 딸 리사 심슨 그리고 막내딸 매기 심슨을 낳았다. 심슨패밀리는 이 5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경험들과 다양한 인물들(이웃, 친구, 직장 동료, 마을 사람들, 그 외 샐럽들도 많이 나온다)의 해프닝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 집안의 가장인 호머는 대체로(어쩌면 늘?) 알 수 없는 사고방식으로 엉뚱한 행동을 밥먹듯이 한다. 처음에는 그저 어이없이 웃기다가 나중에는 '엇, 나름 크리에이티브한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계속 보다 보면 진심으로 호머의 뇌구조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제작진조차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호머의 뇌 속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종종 등장한다. 구글링을 해보면 호머의 뇌 구조 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 심슨패밀리 시즌 21 에피소드 9편에서는 호머의 뇌 속을 컴퓨터 파일처럼 표현했다. 호머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는 항상 뇌 속의 매우 특별한 문서에 저장시킨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매우 특별하게 저장하는 곳은 바로 '휴지통'이다.^^;;;
그에 비해 매우 현명한 아내 마지 심슨은, 남들은 다 이해 못 해도(특히 마지의 쌍둥이 언니들) 남편인 호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물론 이런 마지 마저도 호머에게 실망하며 화를 낼 때가 있지만, 그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상처를 주고받고 그러면서도 제일 위로받는 건 가족인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심슨 패밀리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들은 바로 심슨의 아이들이다. 그 첫 번째 캐릭터는 항상 사건 사고를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골칫덩어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바트 심슨. 심슨家의 장남이자, 스프링필드 초등학교 4학년 생으로 최고의 악동으로 소문나있다. 가족들에게(특히 아빠와 여동생) 베프 밀하우스에게 장난을 치는 방법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장난질이나 잔꾀에 대한 두뇌 회전은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심슨 가족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미키 마우스, 벅스 버니, 슈퍼맨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만화 캐릭터로 등극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초장기에는 바트가 주인공으로 설정되었지만 현재는 호머 심슨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었다고 한다.(나무위키 참조)
바트와는 전혀 다르게 학업적으로 뛰어나고 스마트한 여동생, 리사 심슨. 초등학교 2학년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똑 부러지고 야무지며 심슨 가족은 물론이고 스프링필드 전체에서 손꼽히는 총명한 지식인으로 IQ가 무려 156이라고 한다. 교장 선생님 스키너의 추천으로 테스트 없이 스프링필드의 멘사에 가입했다. 어른도 꺼리는 어려운 책을 많이 읽으며, 채식주의자이자, 보물같이 여기는 색소폰을 능숙하게 다루고, 사회적인 이슈(인권, 남녀평등, 환경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
심슨 가족의 막내이자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기, 매기 심슨. 다들 '그냥 아기'로 치부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어 가족들 모르게 사건을 뒤에서 몰래 해결하곤 하는 X맨 같은 막둥이다. 디즈니 플러스에는 짤막짤막하게 만든 심슨의 스페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 매기가 주인공인 편들은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이기에 대사 없이 이야기를 펼쳐나감에도 매우 흥미진진하다.
이렇게 매번 에피소드를 무한 생성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심슨 패밀리는 그저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들이 어디선가 살아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에게는 어딘가에서 진짜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딱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심슨 가족이고, 다른 하나는 슬램덩크의 인물들이다. 이들 모두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고, 보는 나만 늙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만나지 못하는 해외 연예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신기한 건 슬램덩크의 인물들은 일본의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고, 심슨 가족은 미국의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다. 이게 다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구체적인 배경 묘사와 세계관 형성 때문이겠지요. 참 대단하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ChatGPT와 대화를 나눠보았다.
ChatGPT가 말하길, 가상 세계는 우리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제공해 주지만 허구와 현실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만을 이야기해 주려는 AI는 역시, 정이 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