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rek Walcott
The time will come
when, with elation,
you will greet yourself arriving
at your own door, in your own mirror,
and each will smile at the other’s welcome,
and say, sit here. Eat.
You will love again the stranger who was your self.
Give wine. Give bread. Give back your heart
to itself, to the stranger who has loved
you all your life, whom you ignored
for another, who knows you by heart.
Take down the love letters from the bookshelf,
the photographs, the desperate notes,
peel your own image from the mirror.
Sit. Feast on your life.
그날이 올 것입니다.
기쁨에 넘쳐,
당신이 자신의 문 앞에, 자신의 거울 앞에 도착한 자신을
맞이하며 인사하게 될 때.
서로 미소 지으며 환영의 말을 건넵니다.
‘여기 앉아서. 드세요.’
당신은 다시금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낯설게 느껴졌던 당신 자신을.
포도주를 주고, 빵을 주십시오.
당신의 마음을,
평생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이 외면했던
그 낯선 사람에게 돌려주십시오.
그는 당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책장에서 오래된 연애편지들을 꺼내고,
사진들과 절망에 가득 찼던 메모들을 꺼내 보세요.
거울에서 자신의 모습을 떼어내세요.
앉으세요.
그리고 당신의 삶을 잔치처럼 즐기세요.
이 세상에 쉬운 삶이 어디 있을까요?
부모님의 잔소리와 선배들의 경험을 들어도 항상 나에게는 처음 있는 일들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도시로 전학하던 때가 그랬고, 입대하던 때도 쉽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얻고, 결혼할 때도 그렇더니, 이제 나이 드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남들 앞에 서야 할 때면 항상 내 안에서는 저항이 일어났고 금세 피곤해졌습니다. 지쳐 갔습니다.
마음대로 될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아 내려놓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연습을 더 많이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힘이 나는 때도 있었습니다.
마음을 터 놓고 소주 한잔 기울일 친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주 깊은 곳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결코 언어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 말입니다.
그런 것들은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침묵 속에서 혼자서 만나야 합니다.
기꺼이 초대하여 미소로 반겨주고, 어색함을 넘어 함께 있어 줄 때,
언어로 태어나 말을 합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이제는 당신의 삶을 살아가세요, 잔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