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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 Jul 16. 2020

책으로 육아를 배웠습니다만...

나만의 육아꿀팁

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그 주제의 책을 10권 정도 빌려서 읽는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렇게 키우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육아라는 세계. 조금이라도 알아야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거 같았다.

출처 가장 보통의 가족


도서관에서 육아 관련 책을 20권 정도 빌려보았다. 우리 나라 육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선 애를 어떻게 키우는지도 너무 궁금했다. 네덜란드, 프랑스, 핀란드, 한국의 육아까지.


머리맡에 잔뜩 쌓아두고 읽었다. 생각날 때마다 읽고 읽었다. 읽다보니 육아라는 길을 나는 이렇게 한번 가보련다 하는 확신이 생겼다.


책으로 배우고 실제 경험으로 체득한 나만의 육아 꿀팁과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노는 아기


모든 아기들에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노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까??

1. 잘 재우기
아기가 잠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잠 잘때 쯤이면 집안의 조도를 낮추고 시끄러운 소리를 차단한다. 조용한 환경에서 잘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나는 현재 아기와 분리 수면 중이다. 아기가 목을 가누면서 질식의 위험은 다소 낮아져서 아기와 따로 잔다. 따로 자니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엄마도 아기도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나의 육아 모든 목적은 일반 사람들이 하는 생활패턴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밤에는 잠을 자고 자면서 먹이지 않는다. 위장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깐. 그리고 되도록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해준다. 안아서 재우다가도 완전 잠들기 전에 내려놓는다



2. 잘 먹기
우리 아기는 잘 먹이기가 참 힘들었다. 남들이 말하는 평균의 수유텀을 지키긴 더 힘들었다. 너무 안 먹는 아이였다. 너무 안 먹으니 애가 타서 더 자주 젖병을 아이 입에 갖다댔다. 정말 큰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아이가 안 먹는건 배가 안 고파서일수도 있었다.
 아이가 진짜 배고픔을 느낄 수 있게 수유텀을 너무 짧게 하지 않는다. 배 고프고 배 부름을 아이가 느끼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밥 먹는 곳, 잠자는 곳, 노는 곳을 분리해서 항상 정해진 장소에서 먹이고 재우고 놀았다. 아기도 자신의 생활을 예측할 수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


3. 엄마의 마인드컨트롤

아이는 엄마 감정의 하수구가 아니다. 아이라는 약하고 어린 존재는 때때로 엄마의 감정 하수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엄마는 후회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만의 자라는 속도를 존중하며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겠다.

그리고 육아를 하다보면 힘든 순간은 찾아온다. 그럴때 꼭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엄마의 기력을 회복한 후 사랑하는 아이에게 돌아가야 한다.


모성애는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생기는 건 줄 알았다. 하지만 모성애는 아기를 돌보며 사랑과 애정을 쏟을 때 어느 날 보니 내 마음을 가득 채워고 있는 거였다. 그렇게 모두들 엄마가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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