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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1 대화하기 lv.1

언어의 시작

1. 놀이명 : 대화하기 lv.1

2. 놀이 시기 : 태어난 이후~ 24개월

3. 놀이 목표

   - 아이의 언어 학습

   - 사회성 형성

   - 논리력 향상

   - 아이와 교감 향상

4. 놀이 방법

   - 쿠잉 시기 : 눈 마주치기, 울음소리에 반응해주기

   - 옹알이 시기 : 아~, 마~ 등 자음과 모음 결합 소리에 반응해주기(쓰다듬기, 표정 변화), 어른들의 대화 들려주기

   - 몸짓 사용 시기 : 몸짓에 시선 반응해주기

   - 단어 시기 : 단어 발음 교정하기, 문장으로 반응해주기

5. 나의 생각

 아이의 언어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육아, 심리학 서적 또는 몇몇 실험 내용을 보면 전문가들은 시기별 아이들이 사용하는 어휘량으로 아이의 언어능력을 평가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생후 약 24개월)에 보여주는 어휘력이 아이별로 차이가 있고, (크게는 5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는 3년이 지난 이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언어능력은 아이가 성장해나가는 동안 필수조건이다. 무엇인가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말귀를 알아들어야 하고, 사회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소통의 능력도 언어의 힘을 많이 빌린다. 그 외에도 말 잘하는 사람, 글 잘 쓰는 사람, 잘 읽는 사람, 논리적인 사람 등 언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짧은 시간 내에, 또는 많은 돈을 들인다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성도 유전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어린 시절 사회성이 높은 부모는 아이의 비언어적 행동에 잘 반응해서 아이가 그것을 배운다는 가설로 설명하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언어능력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실험 결과를 보면 수다쟁이 엄마의 아이가 사용하는 단어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새로운 소리를 낼 때 단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행동을 10분 동안만 하더라도 아이의 표현력이 10% 증가한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이것은 언어력은 산천적인 유전자의 힘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능력 같지만, 분명히 사람들 간 차이는 존재하고 이것이 어린 시절 주변 환경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아이의 언어력을 발달시키는 것은 큰 노력을 요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 역시 생물학, 언어학, 심리학에 깊은 지식이나 조예가 깊은 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것큰 요소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후천적으로 내가 영향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은 해보고 싶은 것이 아빠의 마음이다.

 놀이 방법으로 구분되어 적어놓은 것은 '퍼펙트 베이비'의 내용을 참조하여 내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정리 내용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룰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 대화의 기본 룰

    1. 즐거운 대화

    2. 상호 교감

 

 이것은 놀이다. 놀이는 즐거워야 한다. 즉, 어른들 간의 대화, 부부간의 대화, 아이와 함께하는 대화 어떤 것이든 아이에게 들리는 대화는 즐거워야 한다. 나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른들이 즐겁게 대화하는 것을 보고 아이도 옹알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손님들과 많이 대화한 날이면 아이는 엄청난 옹알이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대화하기 놀이의 첫 번째는 즐거운 대화다.

 두 번째는 상호교감이다. 아이가 무언가 말하고자 하거나,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낼 때 마음껏 놀라고 기뻐하자. 아이에게는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은 전달된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뿐 아니라 아이도 춤추게 한다. 자신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낸 것에 자신이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기뻐하고, 칭찬해준다면 신나서 또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즐기고 만끽하자.


 물론,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피곤할 수도 있다. 내 말을 알아듣는 것인지, 내가 잘 알아듣고 있는 것인지. 나는 아이와 대화하듯 이야기할 때도 있고, 말을 못 알아듣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이야기도 만들어 들려주고,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내가 스스로 놀아버린다. 하루종이 있었던 이야기도 해주고, 어린 시절 이야기, 정치 이야기, 스포츠 이야기 등 내가 관심 있는 분야 또는 나의 취미 등 모든 이야기를 아이 눈을 보며 사랑스러운 말투로 전달해준다. 아이는 아빠가 나에게 관심 갖고 이야기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어떻게 아느냐고? 나의 아기니깐 나는 알 수 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알 것이다. 이러한 대화하기 놀이는 아이의 언어 학습, 사회성뿐 아니라 결국에는 논리적 사고력과 부모와의 교감도를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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