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펜트리엔 나눔 박스가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비울 물건들이 있는지, 없는지 집안을구석구석들여다본다.
작아진옷과 신발,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장난감과 책들을 골라내어 바로바로 나눔 박스에 담는다. 버려야 할 물건들은 바로 분리배출해서 버리면 되지만 나눔을 하려면일정량이 모일 때까지 정리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나눔 하는 곳에 따라 나눔 박스는 1개가 될 수도 있고 2개가 될 수도 있다. 지금나의 나눔 박스는 우리 아이들의 작아진 옷과 신발을 모아 전주에 살고 있는 조카에게 보낼 예정이다.
나눔 박스를 두면비우는 물건들에게도 자리를 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나눔 박스가 없다면 나눔 하려고 꺼내놓은 물건들로 집안이 더 지저분해져정리를 포기하게 되고 얼마만큼의 양이 모였는지도 가늠하기 어렵다.기껏 열심히 분류해놓은 물건이 뒹굴어 다니다 다시 집안 물건들과 섞여 여기저기에 쑤셔 넣어지기도 한다. 또한 나눔박스가 미리 준비되지 못하면 박스를 구할 때까지나눔을 계속해서 미루게 된다.그래서 미리 나눔 박스를 준비해두고 수시로 나눔 물건이 나올 때마다 담아두어야 다른 물건과 섞이지 않고 나눔 박스를 온전히 채울 수 있다.
나눔 박스
나눔 박스가 채워지면바로 어플을 이용해 방문택배를 접수한다. 접수 후 보통 1~2일 내에 수거해가는데 예정일 알림 톡이 오면테이프로 포장한 후 봉투에 택배비를 넣어 간단한 메모(방문택배 표시, 보내는 곳 등)와 함께 현관문에 내놓으면영수증은기사님이 문 앞에 붙여 놓고 가신다.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고 편의점이나 우체국을 가지 않아도 되니 몸도 편하고 비대면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나눔을 미루지 않게된다.
자주 이용하고 있는 '4천 원 방문택배' 어플은 택배사 측이정한 규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지역,크기 구별없이2군데 택배사 중 어떤 택배사 냐에 따라 가격이4천 원과 5천 원으로구분되어 있으니본인이 선호하는 택배사를 선택하여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