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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ent Aug 07. 2021

배고픈 다이어트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다이어트 식단)


다이어트의 기본 원리는? 바로 열량 섭취량 보다 많은 열량 소비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의 구강은 그 음식을 쉽사리 거절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오는 뱃살과 늘어나는 허리 사이즈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마음먹는다. 그리고서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있다. 식단을 하면서 배고플 걱정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되는 음식을 먼저 검색하고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사실 다이어트 중에 배고프다는 것은 둘 중 하나이다.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가, 아니면 위장 자체가 너무 많이 늘어나 있던가. 다이어트 중에는 배가 고프면 안된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바디프로필이나 대회가 임박해서 평소보다 더 타이트한 식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서 배가 고프면 안된다. 배고프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이로 인해서 야기되는 문제도 많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배가 고프다면, 식단 구성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원래 먹던 간식과 고칼로리 음식을 포기하지 못해서 양을 적게 먹었거나, 아니면 그냥 무턱대고 적게 먹었거나. 이러면 안된다. 본인의 몸이 얼마나 열량을 소비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인바디 한 번 재보면 어느 정도 그 수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마저 알아보기 싫다면, 1인분의 한식만 먹으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러면서 열량 소모를 늘리기 위해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1~2주간 경과를 보면서, 살이 안 빠지면 밥을 1~2스푼 줄이던지 밥의 종류를 현미밥으로 바꾸던지 등의 방법을 찾으면 된다.

                                               이렇게 거하게 한 상 차리는 한식 말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 바로 편식(알러지 등으로 못 먹는 것은 질환 때문인 것이니까 논외로 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에 더더욱 다이어트를 굶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인이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를 구성해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아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 그럴 것 같다고? 이런 사람은 식단 구성을 아예 안 해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아주 잠깐의 행복을 위해 양을 쥐똥만큼 먹고 배고픔에 굶주릴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덜 맛있더라도 배고프지 않을 텐가? 선택을 여러분의 몫이다.

                                             이 그림에 나온 구성도 꽤나 훌륭한 식단이다.


야채나 채소 같은거 먹기 싫다고? 야채나 채소 때문에 양 많은 것 아니냐고? 그런 사람은 아마 평소에도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서 다른 질환을 달고 살 가능성이 높다. 야채나 채소는 칼로리가 낮아서 먹는 것도 있지만, 변비 예방과 미량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위해 먹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야채는 대부분 수분이다. 숨죽은 야채의 부피가 얼마나 되겠는가? 야채나 채소가 맛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수십년간 망쳐온 몸의 건강을 위해서 먹어야한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할 때 먹어야하는 음식 자체를 너무 제한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식단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를 할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어쨌든, 다이어트를 할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 말고는 없다고 생각을 하니 더더욱 식단을 하기 싫고 배고플 생각만 하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트도 안되고 건강도 안 좋아 진다. 추후에 다이어트 할 때 먹어도 되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이어트 시에 허기를 느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식탐이다.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이 해결되지 않으니, 자꾸 주변의 음식을 탐하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끼니를 너무 적게 먹다 보니,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간식을 자꾸 찾게 된다. 간식을 찾게 되면 끼니마다 먹을 수 있는 열량은 더 줄어들고, 이로 인해 무한의 굴레에 빠져버리게 된다. 식탐이 절정에 달해 있는데 다른 데에 집중이 되겠는가?


그리고 의욕의 저하. 식사량이 부족하면 배고픔에 온 신경이 집중될 것이다. 게다가 식사량이 부족한 만큼 각종 영양소도 결핍 상태가 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의욕도 떨어지고, 기력도 떨어지며, 면역력도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 자동차가 굴러가야 하는데 기름도 없고 엔진오일도 없고 핸들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운전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태에서 운동?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얼른 집에 가서 쓰러지고 싶거나 달디단 간식을 꿈꾸게 될 것이다. 아마 몸에서 위험 신호까지 보내게 될 수도 있다.

결국은 똑똑하게 식단을 구성해서 배고프지 않을 수 있게 구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를 먹어서 양이 부족하다면, 두부나 계란을 먹어보자. 같은 단백질 양인데 부피가 다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다면 밥을 잡곡밥으로 바꿔보자. 토마토나 오이 같은 야채를 간식으로 바꿔보자. 하지만 너무 한번에 많이 바꾸려고 하면 본인의 원래 입맛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서서히, 내 몸의 변화를 보면서 하나하나 바꿔야한다. 단기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그래도 무작정 굶고 배고픔에 허덕이지 말자. 21세기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미련하게 다이어트 할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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