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눈 앞에 있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참아서 더 많은 마시멜로를 받아내는 아이가
커서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아이가 참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매일
달라는대로 떠주면서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싶어서
숟가락으로 퍼주는 횟수를 제한했습니다.
요즘에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하여
스스로 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몇 숟가락 먹을지 스스로 정하도록 했는데
처음엔 3숟가락, 2숟가락 하며 얘기하더니
어느새 한 번에 2숟가락 정도 먹는 거구나 하고 은근슬쩍 고정이 되던 찰나였습니다.
똑똑한 엄마는 조금 더 양을 줄여볼 생각이었는지
하루는 두 숟가락 받을래? 한 숟갈 받고 서비스받을래?
제안했더니
뭔지 아는지 모르는지 재미로 그러는지
손가락 하나를 쭉 펴고
한 숟갈 받고 서비스!
이렇게 외칩니다.
아이가 2숟가락에서 1숟가락으로 한 발짝 물러서면서
결국 먹는 아이스크림 양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한 숟가락은 기본, 다른 한 숟가락은 주는 사람의 사랑만큼 서비스로 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이 큰 아빠는 엄마 눈치를 보며 한 숟갈 주고 서비스를 왕창 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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