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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May 16. 2021

청년 고독사에 대해

2030 청년들에게


유튜브에서 청년 고독사 영상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글을 적는다. 그들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보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직장을 잃거나 직장을 구하는데 실패하여 좌절로 인해 죽음을 선택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와 견딜 수 없는 현실에 무너졌을 것이다. 그들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세상 밖으로 나왔고, 사회는 그들을 품기보다는 냉정하게 대했다.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인데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그들도 분명 죽고 싶지 않고 살고 싶었을 것이다. 살고 싶은데 비빌 곳 조차 없는 현실에 좌절하여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한 청년은 건설현장에서 14년간 일하다가 발목을 심하게 다쳐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는 산재처리를 받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산재처리를 받게 되면 업체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다시는 조선소에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하여 산재처리도 못 받고 아픈 발목으로 일을 할 수도 없어 결국에는 죽음을 선택하였다. 청년들에게 사회는 정말 생존하는 곳이 되었다. 다치는 순간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니 이야말로 생존이 아닌가.


또한, 청년들이 죽고 나서 발견되기까지 몇 달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생사조차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나이가 든 노인분들은 사회에서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는데 청년들은 죽으면 건물 전체에 냄새가 퍼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었다. 몇 달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그들의 사체. 같은 청년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루에 11명씩 청년들이 고독사 한다고 한다. 그만큼 이 사회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하루를 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는데 다치면 일을 하지 못하고 일 또한 구해지지 않아 돈 때문에 청년들이 죽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청년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나 마찬가지이다.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년들 또한 삶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있는 최소한의 행동으로 높일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 정리를 한다거나 방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고독사  청년들의 방을 보면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다. 자신의 상황이 쓰레기보다 못한 상황이라 쓰레기가 쓰레기로 보이지 않아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리된 방을 보면 삶의 의욕이 상승하게 될 것이고, 방 청소를 끝냈다는 성취감에 자존감도 올라갈 것이다. 자존감을 올리는데 운동이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운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므로 운동하라고 말은 못 하겠다. 게임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게임은 정말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게임에 있는 일일 퀘스트를 깨는 맛에 다음날이 기다려질 수도 있다.


청년들이 상황이 정말 힘들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의 기준을 돈이나 사회적 지위로 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가운데 사소한 행복거리를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것이다. 제발 희망을 잃지 말자.


유튜브를 통해 세상과 소통도 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 분명 여러분들을 도와줄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나도 열심히 살아갈 테니 여러분들도 열심히 살아가자! 우리 모두 언젠간 죽을 것이다. 죽기 전까지 이 세상을 조금 더 알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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