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생존기
로켓그로스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뭐든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는 내 성격도 한 몫하겠지만 일단 돈이 없다. 수익은 없는데, 재고부담을 지면서 물건을 사서 보내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어찌됐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내가 할 줄 아는 재주를 찾기 시작했다.
과거 유튜버들 밑에서 3개월 정도 영상편집일을 했었던게 생각났다. 1,2주 배운 편집 실력이었지만 평소 관심있던 게임을 하고 있던 유튜버라 겁없이 포트폴리오를 보냈고,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남들이 봐줄만큼은 만드는건지 그 당시 부업으로 월 200만원 정도 벌었다.
영상편집이 마냥 재밌지는 않았지만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도 아니고 일단 부랴부랴 영상을 몇 개 만들었다. 그리고 크몽에 서비스 등록을 마쳤다. 지난 글을 쓸 때는 비승인됐고, 브런치 작가신청만 해놓은 상태였는데, 둘 다 승인을 받았다. 돈은 못 벌었지만 뭔가 인정 받은 느낌이 들었고, 동기부여가 조금은 됐다.
이제 어떻게든 일을 구해봐야한다. 단 돈 만원이라도 벌면서 내가 일을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고싶었다. 고정 급여가 있는 일도 구하고 있는 중인데, 아는 지인이 컴퓨터 수리 사장님을 소개시켜줬다. 당장 수리 업무를 할 정도로 다리가 낫지 않아서 만남이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때마침 유튜브 채널 운영이랑 쿠팡 로켓그로스에 관심이 있어서 직원채용을 고려하신다고 했다. 11월이 되기 전에 연락을 주기로 해서 기다리는 중이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여기저기 알려야 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안되면 말고라는 마인드로 할 수 있는건 다 해볼 생각이다. 포트폴리오 겸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다.
네이버 카페도 하나 만들어서 영상편집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그 대본을 바탕으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볼까 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만들어서 지금 메일로 구직활동도 하는 중이다. 어디서라도 결과가 생기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