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시
장미만 꽃이더냐
백합만 귀하더냐
어쩌다 태어나니 토끼풀
어쩌다 피어보니 개망초
길바닥에 낳으니
바람이야 오죽 거칠겠느냐
돌보는 이 없으니
서럼이야 늘상 친구이건만
나도 생명이요
나도 조물주의 창조이니
거친 바람 거친 손길
아무리 생채기가 나도
그래
상처도 꽃이 된다
상처 입은 꽃도 결국은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