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볼프강 M. 슈미트, 올레 니모엔으로, 올해 출간된 인플루언서의 이면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자본주의의 꽃이 광고라면, 이제 광고의 꽃은 단연 인플루언서다. 과거 톱스타들이 꿰찼던 광고 모델 자리가 지금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줄줄이 넘어오고 있다.
매일 같이 멋진 배경에서 멋진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주인은 딱히 직업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대체 인플루언서는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시장은 왜 그들을 이토록 원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 해도 모두가 인플루언서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사전적 의미의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라는 뜻의 단어인 ‘influence’[1]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er’를 붙인 것이다. 즉, 인플루언서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이해된다라고 표현한다.
네이버만 검색해봐도,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면 "나를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 모든 인플루언서의 시작" 이란 타이틀이 나온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및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플루언서》는 진정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팔로워들의 ‘좋아요’와 구독으로 부를 쌓아가는 인플루언서의 이면을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사람들의 환호와 열광 속에 가려진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보다 객관적으로 조망한다.
인플루언서의 현상을 바라보기엔, 결코 장밋빛의 세상은 없다고 본다. 그에 따른 위험요소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은 독과점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민주주의의 향기’를 내뿜는다. 기회는 평등하고, 이에 따라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주입시키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노바디(nobody)’가 단기간 안에 유명한 ‘썸바디(somebody)’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한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공평한 이 민주주의적 경쟁방식에서 왜 어떤 이들은 승자가 되고 나머지 많은 이들은 패자가 될까? / 76쪽
이 책은 인플루언서가 이끄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인플루언서》는 그들을 ‘아메리칸드림의 마지막 주자’라고 표현하며, 인플루언서를 꿈꾸던 어느 청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