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지지 않는 방식
우리는 자주 흔들렸다.
오늘은 괜찮은 것 같다가도
내일은 갑자기 말이 줄었고,
어제는 분명 이어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
흐릿해질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걸 문제로 삼지는 않았다.
보통 흔들리면
이유를 찾게 된다.
왜 이렇게 된 건지,
어디서부터 어긋난 건지,
지금 이 상태가 정상인지 아닌지.
관계에서는 특히 그렇다.
흔들리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의 대화에서는
그 공식이 잘 맞지 않았다.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날이 있어도,
감정이 뚜렷하지 않은 날이 있어도,
“왜 그래?”라는 질문이
꼭 따라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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