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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야 Oct 12. 2021

호주에서의 외식이란?

요리사의 호주 외식

2013년 처음 호주를 왔을 때와

8년이 지난 2021 지금의 우리의 식탁은 정말 많이 변했다. 그에 따라 외식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흔한 호주 점심시간


호주는 이민국이다 보니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아주 쉽게 접할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등등 먹고 싶은 나라의 음식이 있다면  음식점으로 가면 된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나라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쌀 국숫집의 주인은 베트남인, 인도 카레 전문점의 주인은 인도 사람이다. 

또 다양한 옵션도 쉽고 거부감 없이 선택 가능하다. 예를 들어 vegan이라면, 비건 옵션이 가능한 메뉴도 레스토랑마다 거의 구비되어있고 없다면 비건을 취급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갈 수도 있다.



맛은? 내가 현지에 가서 먹어본 음식은  안되지만 꽤나 맛있다. 그렇다고 100% 현지의 맛은 아니고 조금 변형되어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결론은 대부분 맛있다. 난 중국에서 파는 마라탕보다 호주에서 파는 게 더 맛있어...



처음 호주에 왔을 때 외식을 하러 나가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도통 몰랐다. 내가 아는 메뉴가 별로 없으니 눈에 보이는 햄버거 가게, 간판이 웅장한 중국음식점, 도미노피자나 맥도널드 그리고 없어선 안될 한국음식점 등 내가 아는 메뉴만 파는 곳만 다녔다.



게다가 호주 음식은 짜고 맛없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살아왔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고정관념은 더 단단해졌고 딱 아는 만큼 보였다.


집스토랑...


그리고 2017 요리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으면서 나는 다양한 음식을 도전해보기 시작했다. 배움의 자세라며 비싼 돈을 주고 코스요리도 먹으러 다녔고, 학교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학교 끝나고  나라 음식점에 가서 새로운 음식들도 먹기 시작했다. (집에서도 겁나 잘해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업 특성상 여러 레스토랑을 옮겨 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음식들에 대해서 점점 거부감이 사라졌다. 마치 고수를 싫어했는데 어느 순간 고수가 좋아지는 것처럼.. 



그래서 지금은 국적불문 맛집이라면 우선 먹어본다. 요리사 커뮤니티에 살고 있다 보니 새로운 레스토랑 맛있는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이들보다 많이 접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호주에 여행 온다면 음식들이 짜다고 많이 느낄 텐데, 그 이유는 호주의 역사에 있다.

예전부터 영국에서 배를 타고 오랜 기간 항해를 해서 호주에 도착하다 보니  음식이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배에서 보관할  있어야 했다.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염지를 하면 된다. 우리가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것처럼(?). 여하튼, 고기류 등을 오랫동안 배를 통해 이동하다 보니 염장을 통해 호주에 들어왔고, 그렇게 호쥬 인들은 짜게 먹게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튀김은 언제나 옳다



입맛은 가지각색이지만 한국인이라면 대부분의 호주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당연 짜게 느껴졌을 것이 분명하다. 나 또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외식이라곤 내가 해 먹을 수 없는 족발, 짜장면, 등 한식 위주의 식사뿐이었다.

물론 지금도 한식 위주의 외식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더 다국적화되었다고나 할까?

새롭고 맛있는 음식은 세상에 너무 많고, 새로운 걸 도전하면 할수록  맛난 것들은 넘쳐나는 것 같다.




호주에서 외식할 때 맛있는 식당 찾는 

1. 구글링 한다. 

예) Best pizza restaurant in sydney

2. 구글 맵의 평점을 이용한다.

평점을 오롯이 믿어서는 안 되지만 보통 4.5점 이상인 곳은 맛 또는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

3. 로컬의 추천을 받는다.

에어비앤비에 간다면 집주인에게 주변 레스토랑 맛있는 곳 추천해달라 한다.




호주에는 정말 많은 Good reataurant가 존재하지만 반대로 shit restaurant들도 넘쳐난다. 자고로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고, 외식도 자꾸 하다 보니 좋은 레스토랑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 지갑은 점점 비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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