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롱 Jan 23. 2024

동묘동락 3

냥이 풀 뜯는 소리

 주변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일컬어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라는 속담을 종종 쓰는 경우가 있는데 묘생이 시작되고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고양이는 풀을 잘 뜯기도 하고 잘 먹기도 한다는 사실을!!

크림이 입양이 처음 결정되자마자 반려묘를 키우는 데 필요한 물건 준비부터 좋은 먹거리와 금기 사항까지 집사로서 갖추어야 할 상식을 섭렵한 큰 아이가 알려준 사실이다.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에이 설마 싶기도 했고 그저 아깽이들이 소꿉놀이처럼 풀을 뜯기만 할 거라 예상했는데 참 맛있게도 냠냠 잡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다.


참새 하면 방앗간, 고양이 하면 생선이 공식처럼 연관되어 특히 고양잇과는 육식성 동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묘생 1년 차는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가 교복을 입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