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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아재의 콜로라도소식

콜로라도에 처음 개설된 재외투표소 방문 및 103주년 3.1절 행사 참석

https://youtu.be/RviNPcNg7Hw


3월 9일에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하여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민(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을 대상으로 한 재외투표가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되었던 가운데 이곳 콜로라도에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개설되어 재외국민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공관인 설치된 동부, 서부, 남부 등 대도시를 가야만 했던 콜로라도 한인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에서 손쉽게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콜로라도를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위원회의를 개최하여 관할구역의 재외국민수, 공관과의 거리 등을 고려하여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곳 콜로라도에 재외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하였었다.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재외선거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콜로라도 지역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하여 원거리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대한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3일 동안 영사 및 영사관 직원 4명을 콜로라도로 파견하여 재외선거를 실시하게 하였다.

재외투표소는 콜로라도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되어있는 오로라시(City of Aurora) 중심부에 개설하여, 유권자들이 이동하기 편하게 마련되었다.

주말 기간(금토일)이었지만 국민을 위한 봉사의 자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곳 콜로라도까지 솔선수범하여 파견 임무를 나온 윤홍선 영사에 따르면 “재외투표소가 콜로라도에 처음으로 개설된 것을 총영사관에서도 반갑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콜로라도를 포함한 주변 유타, 와이오밍 등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된다”라고 밝히며, 아직 코로라 팬더믹을 고려하여 재외투표소 방역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투표소 입장 전 발열체크 및 소독제 사용을 하면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를 하러 온 오로라 거주 한인은 “그동안 투표를 하려 샌프란시스코에 갔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오로라(City of Aurora)에 투표소가 설치되어 손쉽게 할 수 있었다” 전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유권자가 등록하여 출장 투표소가 지속가능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이와 더불어 이곳 콜로라도에서는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월 26일 11시 30분에 콜로라도 노인회에서 개최하였다. 이 날 행사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와 콜로라도주 노인회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덴버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 단체 회원 40여 명이 추운 날씨에도 불가하고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오전부터 노인회관에는 행사를 준비와 행사 후 나눌 식사 준비로 하기 위해 회원분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북적였다.

행사에 참석한 노인회원 말씀에 따르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면서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행사를 주최한 한인회와 노인회에 감사의 인사도 전하였다.

기념사를 낭독한 한인단체장들은 한결같이 “3.1절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위기와 절망을 기회와 희망으로 만들어 극복하고,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하나로 더욱 뭉쳐 한인사회가 더욱 힘을 발휘하길 바란다.”라고 전하였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신임 노인회장으로 취임한 김숙영(79) 회장은 1966년에 미군(대령 퇴역)과 결혼하여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처음 이주하여 이후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한국과 미국, 버지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살다가 2013년부터 콜로라도에 다시 정착하였다. 특히, 김 회장은 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도와주거나 현지 요리사를 초청해 미국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한인 여성들이 미국에서 쉽게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고, 1970년대 텍사스에 살던 시절에는 미군 부대 안에 위치한 식료품 매장에 김, 라면 같은 한국 식료품이 수입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힘쓰기도 했다. 또 가정폭력에 희생된 한인 여성 6명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것을 돕기도 하였으며 , 1977년에는 제1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었다.

이날 103주년 3.1절 기념행사는 총 2부로 나누어져 실시되었으며, 1부 행사는 3.1절 기념식(국가 제창, 3.1절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단체장들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 행사는 협회에서 준비한 식사가 제공되면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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