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될게 많이 있겠지만, 그 많은 것들 중 하나를 뽑으라면 자동차가 반드시 들어갈 것임이 틀림없다.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이 아닌지라 도보나 자전거, 기타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곳이 이곳 콜로라도가 아닐까 한다.(물론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콜로라도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콜로라도아재인지라...다른 곳은 모르겠음ㅋ)
이런 필수품인 자동차는 최신 전기차를 포함하여, 모두 일정 거리 혹은 시간에 따라 정비소요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런 정비를 스스로 하는 것을 "자가정비"라 할 수 있는데, 이 자가정비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도구(Tool)를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자가정비의 범위를 알아보자면, 각종 오일류 교환, 타이어 위치교환, 각종 소모품 교환(필터, 벨트,브레이크 패드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콜로라도아재처럼 자동차 정비나 수리에 대해 관심이 있고, 공간과 도구가 갖추어져 있다면 스스로 진단에서부터 수리뿐만 아니라, 외형 복구 및 도장 수리까지 DIY(Do it yourself)로 가능할 수 있다.이러한 전문적인 작업(진단-수리, 외장)은 제외하고, 통상 자동차 구입 시 자동차 글로브 박스(다시방)에 들어있는 '사용자 설명서'상 명시되어 있는 '정기점검'에 필요한 정비(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위치교환)를 하게 될 때 사용하게 될 도구를 아래와 같이 나열해본다.
다 필요 없고 이 정도만 있으면 간단한 자가정비(오일교환 같은)는충분히 실시할 수 있으리라생각한다.
우선 첫 번째, 수공구 세트(Auto mechanic hand tool set)
사이즈별 렌치, 소켓, 스패너 및 각종 드라이버 헤드 등으로 구성된 수공구 세트가 있어야 하겠다. 이미 집안에 수공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콜로라도아재가 추천하는 것은 이렇게 박스 형태로 한번 쓰고 제자리에 다시 넣어 정리정돈까지 할 수 있는 공구세트를 추천한다. 이 정도만 있으면 오일류 교환과 브레이크 패드 교환뿐만 아니라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치 않는 선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가격은 대략 30달러에서 50달러선에서 구입을 추천한다.
수공구 세트, 각종 소켓류부터 스패너, 렌치류, 드라이버 등으로 구성된 것을 추천
가격은 구성품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대략 사진처럼 이 정도의 구성품만 있어도 자가 정비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 가격은 30$에서 50$선에서 구입 가능
두 번째, 차량을 지상에서 올릴 수 있는 공구(Lift ramp, Jack up lift, Jack stand)
전기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의 엔진오일 및 트랜스미션 오일의 드레인 플러그(배출구)는 차량의 하부에 위치하고 있으니, 차고가 놓아 쉽게 차량 하부로 접근이 가능하지 않는 한 차를 일정 높이까지 올려야 한다.
그럴 때 필요한 도구가 아래 사진과 같은 Ramp와 Jack up 공구와 스탠드가 있다.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니 여유가 있어 다 갖춘다면 자가정비 시에 좀 더 쉬울 수 있을 것이다.
Ramp는 차량을 그대로 전진 혹은 후진시켜 일정 수준 높이로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오일류 교환만 할 계획이라면 이 Ramp만 구비해놓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명 작키 Jack up은 핸들(bar)을 움직여 차량을 올리는 장비인데 대부분 차량에 비상용품으로 구비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장비가 작업 간 훨씬 쉬울 수 있으니 추천해본다.
Stand는 차를 올리고 그대로 고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인데, 타이어 교환이나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에 필요한 장비이다. 만약 브레이크 패드 교환이나 타이어 교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 Stand와 Jack up은 굳이 구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차를 움직여 일정 높이로 올릴 수 있는 Ramp lift, 가격은 대략 60$선에서 추천한다. 바닥면이 미끌리지 않는 제품을 꼭 구입할 것!
Jack up, 30$~40$선에서 추천, 자신의 차량무게를 확인 후 허용중량인지 확인해 볼 것!
Jack Stand, 20$선에서 추천, 허용중량과 자신의 차량무게 확인은 필수
마지막으로 세 번째, 오일 받이(Oil drain pan)
대부분의 자가정비의 시작을 오일류 교환 특히, 엔진오일 교환을 시작으로 차츰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짐작된다. 이 엔진오일 교환 작업 시 필요한 것이 아래 사진과 같은 오일 받이이다. 꼭 엔진오일(Engine oil)뿐만 아니라 트랜스미션 오일(Transmission fluid),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Transfer case fluid)및 디퍼런셜 오일(Differential gear oil)등을 교환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
콜로라도아재는 사진처럼 밀폐형 오일 받이를 추천하는데 나중에 뒤처리할 때 그대로 뚜껑만 닫아서 폐유 수집하는 곳에 버리기 편하기 때문이다.
폐유는 주변 부품점(Auto parts)에서 무료로 수거하니 그곳에 버리면 된다.
이런 오일 받이의 가격은 대략 15$에서 20$선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이왕 비슷한 가격대이면 큰 용량 구입을 추천한다.
물론 공구별 브랜드, 특징, 보증기간, 구성품 등으로 인해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으나, 콜로라도아재가 수년간 동종업계(자동차 수리 및 정비)에서 종사하면서 느낀 바로는 상기 기술한 가격선에서 구입한다면 자가정비에는 충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아재가 구입했던 4~5년 전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졌는 걸 느끼지만, 엔진오일 교환이 대략 80에서 100달러(최고급 합성유기준-아래 사진 참조) 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번 오일 교환할 돈으로 평생 스스로 '자가정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출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