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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기 전 확인(Check) 해 보면 좋은 자동차 관리 TIP

어느새 2022년의 10월에 들어서면서 여기 콜로라도의 로키산맥 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 이제 겨울이 오는구나'싶은 생각이 든다.

100도 가까이 치솟던 무더위도 시간의 순리 앞에는 큰 힘을 발휘 못하고, '가을 가을'한 날씨가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 겨울'이 코앞으로 오려고 하는 중이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는 주말, 이 콜로라도아재는 겨울을 대비한 자동차 점검에 들어가 본다.

참고로 콜로라도아재는 수익을 목적으로 영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는 이가 아니고 공공기관 차량을 정비, 관리하다 보니, 생돈(힘들게 번 Money, 아까운 Money)을 지출하지 않으면서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제시하는 게 많으니 참고 바란다.


1. 배터리 확인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에게 겨울철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것..."콜로라도아재, 시동이 안 걸리는데 우짜지?"

그러면 나는 바로 "어.. 배터리 언제 갈았능교?"물어보면 대부분의 답변은 "모르겠는데???"

이런 대화를 하다 보면 우선, 이런 분들(아마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은 차량 관리부(점검기록부) 같은 것을 보지도, 듣지도, 써본 적이 없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에...)

일단 이렇게 겨울철 시동이 안 걸리는 주된 이유 중에 하나는 배터리 방전, 배터리 성능 저하, 배터리 수명 도달 등등 즉, 빳떼리(사랑의 빳떼리 말고 ㅎㅎ) 문제이다.

만약 차를 대략 3년 정도 타고 다니는 동안 '사랑의 빳떼리'를 교환한 적이 없다면, 혹은 엔진후드 열어 봤을 때 빳데리가 오래됐다 싶으면(오일이 잔뜩 끼어있고, 먼가 허연 가루가 덕지덕지 껴있고, 왠지 딱 봤을 때 오래됐다 싶은 그런 느낌이 가슴에 퐉! 와닿으면...), 자동차용품 전문점(예전 글 참조)에 가면 무료로 점검해주니(아마 점검하고 교환하라 하는 게 영업전략이겠지만) 점검을 미리 받고, 교환할 시기가 되었다면 교환해 주는 게 나중에 시동이 안 걸려서 쩔쩔해는 것보다 정신건강에 좋을 듯싶다.

[미국와서 처음으로 샀던 2017년식 차량의 배터리를 작년 2021년 이맘때 교환]
[출퇴근용 차량의 배터리는 아직 Original 그대로]



2. 와이퍼 점검 및 워셔액 보충

여기 콜로라도에 겨울이 오면 뭐가 온다? 바로바로 눈~~ 펄펄 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려옵니다(제설차량을 정비하러 Snow-Shift 근무해야 하는 콜로라도아재에게는 눈은... 그냥 쓰레기일 뿐 ㅎㅎ)

눈이 내릴 때 혹은 내렸을 때(비도 마찬가지지만) 자동차 운전 시 시야를 확보해주는 와이퍼도 소모품 중에 하나인 것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와이퍼가 움직일 때 고무 끌리는 소리가 난다거나, 닦고 간 자리에 줄이 생긴다거나 했을 때 헝겊이나 휴지로 와이퍼 고무 부분을 한번 청소해보고 그래도 동일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냥 바로 교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교환!

와이퍼도 소모품이니 아예 온라인으로 차량에 맞는 사이즈를 대량으로 구입해놓고 1년에 한 번씩 사부작사부작 교환하면 돈도 절약되고, 시야 확보로 인한 안전성도 상승!

더불어 엔진룸에 위치한 워셔액도 가득(이빠이!!!) 채워주면 겨울철 운전 시 시야 확보는 끝!

참고로 워셔액은 겨울철용이 따로 판매되니 워셔액이 여름용인지 겨울용인지 확인해서 보충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집안 차량 점검...주말에 늘 뚜껑 여는 콜로라도아재]


3. 타이어

눈이 오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과 타이어 트레드(홈 깊이)를 확인해보고 적정 공기압(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내부 공기도 수축되어 공기압이 낮아지는 현상 발생)을 유지하고, 타이어가 교환(트레드-홈 깊이 확인 및 고무 갈라짐 등으로 교환 시기 판단) 때가 되었다면 안전을 위해 미리 교환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간혹 보면 윈터 타이어를 1년 내내 장착하고 다니는 이들도 있던데, 산간지방에 지내는 게 아니라면 굳이 윈터 타이어는... 이란 의견인 콜로라도아재이고,  DOT나 지방정부 관할 조직에서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니(이 콜로라도아재가 소속된 곳도 마찬가지), 혹여나 잔설이나 기온 하강으로 인한 빙판길을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타이어 확인을 권장해본다.

[며칠전 교환한 가족용 차량 타이어, 새것인 고무털이 뽀송뽀송, 이것도 겨울철 대비]


이밖에 냉각수(부동액) 확인도 있고, 오일 용량 확인도 있고 많지만(이걸 다하면 그냥 차량 점검이 될 듯) 콜로라도아재가 여기 콜로라도에 지내면서 문의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위 세 가지를 뽑아보았다. 아시는 분들께서는 아예 '이동 차량 정비(Mobile Auto Service)' 같은 걸 해보지 어떠냐 하시는데...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쫓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할 거면 여기 '미국'까지 온 의의가 사라지니, 지금처럼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거기에 따른 급여로 적당히 생활하면서, 가족들과 보내며 이렇게 글 쓰는 게 콜로라도아재의 큰 재미와 취미!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이 가을 가을이 가기 전 콜로라도의 가을을 흠뻑 느껴보시면서 겨울을 대비한 차량 점검도 해보십시요!!!


[콜로라도에 유일한 태극기 커스텀된 콜로라도아재의 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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