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190701
01.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눈물이 났다. 축가 고민을 하다가 순서대로 결혼식 이미지 메이킹을 해보다가 우리가 만든 영상을 틀고 엄마한테 인사를 하려니 현실에서 눈물이 났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표현해야지. 눈물을 닦고 눈을 들어보니 피자집이 있었다. 배가 고프다. 예신은 힘들다.
02. 내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꼭 하고픈 말이 있었다. 내가 하면 하극상이라서 안 했던 말.
"그 일을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거예요."
오늘 퇴근 시간을 넘기고 보도자료를 작성하던 중에 옆자리에서 일어난 다툼을 몰래 엿들었다. 내가 하면 하극상이지만 그분이 하시니 강력한 권고였다. 아이, 좋아라. 유난히 퇴근길이 신명 난다.
03. 돈은 받고 일하는지, 제때 출퇴근은 하는지, 정당한 임금을 받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이 항상 신경 쓰이는 걸 보니 재무보다는 인적자원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럼 앞으로 더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할까? 서비스 기획도 적성에 맞으니 더 공부를 해야겠고. 적성을 보니 창업은 더 멀어진 듯하고 말이야.
04.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기대면 어깨를 내어주고 발을 퉁퉁 대면 자신의 발을 내어 내 발을 올려주고 추우면 뒤에서 안아주고 내가 무엇을 먹나 아프진 않나 신경 써주는 이보다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사랑보다 더 큰 마음이 있음을 알려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