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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셔 May 27. 2020

계속 망치기만 할 때

20200527

01. 계속 망치기만 할 때가 있다. 일이든 관계든 하는 일마다 막 꼬이는 거다. 그럼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니 풀릴 일도 안 풀리게 마련이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잠깐 멈추는 것. 어제 퇴근 후 그림을 그리는데 그리는 것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잠깐 그릴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어제 하루가 기분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일이 잘 안 풀린 것은 또 아니었다. 물론 그림은 결국 완성 못했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괜찮다.


02. 어떤 이야기를 하고픈지 드디어 결정했다. 그림이든, 강연이든, 글이든 주제를 정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폰케이스를 주문하고 나서 정해졌다. 티셔츠는 주문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뭔가 꺼림칙할 때도 멈춰야 한다. 주변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나를 맡기면 안 된다.


03. 오늘은 또 하루 종일 어제 정한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또 고민하겠구나. 아이고 두야. 하품 한번 하고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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