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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셔 Jun 02. 2020

힘을 내요

20200601

01. 동료가 5번째 연속으로 퇴사를 하고 있다. 5명째다. 그들이 흘러가는 것인데 나만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진다. 나만 나아가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가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나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임을 느낀다. 기류가 바뀌었다. 나는 이전과 다르다. 나는... 변했다.


02. 신랑이 게임을 할 때 내 눈치를 보는지 궁금했다. 물어보았다. 내가 화나 있는 상태이거나 내가 혼자서 심심해할 때 눈치를 조금 보긴 하지만 흔히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눈치 좀 보면 좋겠다... 가도 자기 삶을 자기 스스로 잘 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 아이패드를 사고 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심심해하는 시간이 확 줄었다고 한다. 아이패드의 힘!


03. 내가 쓴 글자가 들어간 폰케이스가 왔다. 마음에 든다. 나만 쓸 수 있다. 더 마음에 든다. 세상에 하나뿐이다. 끝내준다. 내가 만들었다. 오지네.(ㅋㅋㅋ)


04. 주라주라를 오늘 알았다. 다비 이모 쩐다. 일하다 말고 눈물 나게 웃었다.


05. 콩이는 너무 귀엽다. 사랑스러워 죽겠다. 근데 아침에 그만 울면 좋겠다.

콩이가 무서운 요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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