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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a Dec 13. 2021

5. 언어는 기본. 그리고 포기하지 말기.

요즘은 잘 안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일본 취업에 관한 질문들이 온다. 공통적인 질문들을 보면, 'JLPT/JPT 이 정도 수준인데, XX기업 들어갈 수 있을까요?', ' 일본 취업하려면 일본어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등이다. 반대로 질문하고 싶다.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한국인만 있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하면 될까요?' 이 질문이랑 방금 질문들이나 같다. 당연히 언어는 기본이지 않을까? 그러면 어느 정도라고 말했을 때, 일본어라면 존경어/겸손어 잘해야 할 테고, 자기 생각을 사전 찾지 말고 말할 수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어는 처음에 배우기 쉬워도 배울수록 어려운 언어인 것 같다. 일본에서 대학, 취업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나 또한 한국에 돌아와서도 꾸준히 뉴스나 기사를 찾아보면서 어려운 단어가 나와 찾아보기도 한다. 일본 취업이 한국보다 스펙이나 학력을 엄청 보는 건 아니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팬데믹으로 인해서 뽑는 곳도 예전만큼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 면접은 당연히 일본어로 보기 때문에 일본어다운 일본어 표현, 인토네이션을 많이 알고 툭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일본어 실력도 다르고 선호하는 분야도 다르겠지만,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래도 포기는 하지 말자>이다. 내 경험을 말하자면, 서비스/호텔 중심으로 약 50사에 지원을 하였고 입사 합격을 받은 곳은 3곳 정도였다. 중간에 나랑 정말 안 맞는 회사에 면접 포기한다는 연락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생각보다 많이 못 받았다. 그래도 내가 정말 원하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기에, 이 정도 실패는 괜찮다. 또 다른 케이스를 보자면, 내가 아는 지인은 워홀로 와서 일본어를 기본적인 것들은 말해도 네이티브 급은 아닌 좀 애매한 실력이었지만, 100사에 지원하면서 부딪혀보면서 몇 번이고 고쳐보면서 도전해 결국 원하던 곳에 내정을 받고 입사하였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다. 이렇듯 얼마나 노력을 하고 포기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면접 준비도 힘들지만,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 관심 없다는 눈빛이나 압박 질문을 받고 나면 진이 빠진다. 게다가 거기서 탈락 메일까지 받으면 정말 눈물 난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더라도 한국에서 일본 취업을 하는 경우라도 결국에는 일본어가 네이티브 급이 아니라면 (영어도 잘하면 더 좋지만) 취업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실패를 경험해보면서 내가 뭐가 부족한 지, 보안할 점을 찾아갈 수 있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도전하는 모든 취준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원하는 직종에 합격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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